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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BY hye0202 2002-03-01

결혼이 무엇인지.....
마냥 행복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아직 2년도 되지 않은 이때 이렇게 힘들고 괴로워야 한다는것이 너무 슬퍼요...
신랑에게 이런면이 있는줄 알았다면.....절대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신랑은 술을 마시면 새벽에 들어오거나...외박을 합니다...
처음에는 화가났지만....그것까지는 용서했습니다...
총각때처럼 열심히 카드를 긁습니다...내가 모르리라 생각하고...
그건 정말 용서할수 없어요...안그래요?
그래놓고는 아껴쓰라고 오히려 나에게 잔소리합니다..
나를 완전히 바보로 생각하는 사람이죠?
집에 갇혀 아이만 보고 있으니 나를 파출부쯤으로 생각하나봐요..

다니던 직장그만두고 자기일을 한답시고 집에 돈은 말라가고..
주는돈 별루 없으면서 나보고 아껴스라고 합니다.
마치 사치 심한 아내에게 하는소리마냥...
정말 열불납니다..
이때.....카드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하는거죠?
큰 싸움이 될것 같아...아직까지 아무 소리 안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는 외박을 하길레 아침일찍 아이를 업고 나와버렸어요..
그날이 형님댁 이사하는날...
시댁에서는 신랑과 나를 찾고 난리였죠...
저녁에 시부모들이 와서 하는말이 나를 또 서운하게 했답니다..
외박한 아들이 잘못이지...내가 무슨 잘못입니까?

시엄마 이사하는데 거들지 않았다고 오히려 나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합니다...일손이 부족해 힘들었다고...
내가 그집에 시다바리인가?????
속이 부글부글 거리는데 시다바리할 생각이 들겠어요?
그정도 이해못해주나요?
내가 딸이었으면......그런 말 할수있었을까요?

다 소용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댁식구는 어디까지나 시댁식구밖에 안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누구에게 하소연할사람도 없고...정말 답답합니다...
나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제 돌이 되는 우리 아들을 보면 참고 살아야지 생각하지만..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