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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혹시 사기결혼?


BY 언니 2002-03-02

막내동생이 작년9월에 결혼을 했답니다.아는 사람 중매로.
결혼전 사람은 겉만보고 모르니 돈관계가 깨끗한지 그것만 챙겨가며
사람 착해보여 살다보면 인간성이 최고야하며 결혼을 했었는데,
지금 결혼한지 5개월.
뱃속엔 아이가 자라기 시작하고 그렇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했었는데 없다던 3년전 빚이 거의2천만원.
게다가 시모는 입에서 나오는 욕설이 시장바닥 수준.
입덧하는 동생에게 단 1프로의 배려도 하지 않은채 아버지가 교육자인데 그것밖에 못배웠냐?.내 아들하고 인연 끊어라...뭐 니가 좋아서 내 아들하고 결혼 시켰는줄 아냐.네 집안보고...
그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주말마다 지방에 있는 시댁에 안내려오고(주마다 내려 갔다가 입덧이 심해지고 유산기가 있으면서 2주에 한번씩 내려갔음.유산방지주사 맞아가며)구정때 그날 친정에 올라갔다고 그것도 3일전에 갔다가 설날 밤11시에 출발했었는데.
그때 우린 처음에 길들이느라 일부러 그런다 하며 힘들어 하는 동생을 타이르며 시집생활이 다 이런거지만 나중에 한마디씩 하게 될날이 있을거다하며 다독거렸었는데.
제부는 무슨 원대한 꿈을 품었는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내동생도 뭔지모르게 자꾸 제게 돈을 요구하는것 같아 아이때문이라며 직장도 그만 두었는데 그래선지 제부 퇴직금 시모 다 가로채서 가져가버리고 그래서 패물이며 차도 팔고 집도 줄여 빚갚고 다시 시작하자하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리는데.그런 동생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은근히 처가쪽에서 해결해주기를 바라지만 내동생 딱잘라 말합니다.
뭔소리냐고?
집할때도 우리집에서 거의 반을 부담했거든요.
제부는 울면서 서울로 향하는 내동생에게 제엄마에게 맞춰살면 안되겠냐고 했답니다.
하는 행동을 보면 순해서 착해보이기도 하고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 마치 작당해서 내 동생을 이용하려는것 같기도 하고.
그만 살고 싶다는 한숨같은 내동생말이 너무나 가슴이 아픔니다.
다행히 기악을 전공해서 먹고 살기야 하겠지만 그 여린 가슴에 너무나
큰 상처가 제 눈에도 보여서.
다독거리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