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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왜 했을까


BY 되돌리고파 2002-03-03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
요즘들어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결혼생활이 불행하지도 않고
아이하나 낳아 단란한 가정 이루고 살고 가정적인 남편 만나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생각하다가도 여자로서의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결혼하고부터 엄마와 아내의 자리만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생활리듬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아이의 비중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더욱더 엄마의 손이 필요하고
남편도 이해해주는듯 하다가도 아이낳기전과 똑같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몸이 두개였음 좋겠습니다
남편은 회사나간다는 것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내가 더 신경쓰여
마음편안히 해줄려고 하다보면
난 뭔가...
하루종일 아이한테 시달리고 남편오면 맛있는 저녁해서
받치고 아이씻기고 재우고 하다보면 몸은 천근만근
그렇다고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도 없고
결혼하고부터 여자는 가정부와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생리할때쯤 다가오는 이 감정들...
정말 처녀때가 그립군요
기분이 울적해서 주저리주러리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