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섭섭해서 금전적으로 사는게 고달파서 그리 썼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자식의 월급이 얼마인지 모아논 돈이 얼마인지 궁금하지 않겠어요?
님을 비난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을 한번 해 보자 싶어서 앞으로 글을 끌고 왔어요.
저도 한때 맞벌이 였어요.
처음 결혼하고 부모에게 받은 것 없이 살림을 시작했지만 우리가 버는 돈이 얼마인지(당시 저 혼자 벌었기 때문에 더 더욱) 부모님이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월급명세서와 월급봉투를 시골 부모님께 보여 드렸습니다.
제 위로 형님과 아래 동서가 이미 결혼해 있었지만 며느리 월급 명세서 보기는 처음이라시며(아들 것도 본 적이 없었고) 좋아 하셨어요.
3년 후 남편이 처음 직장을 가지고 월급을 받았을 때도 3개월 월급명세서를 보여 드렸습니다.
동네에 자랑을 하셨더군요.
그리고 동네에서 며느리와 아들의 월급이 얼마인지 아는 집은 우리집 뿐이라면서 드린 돈은 없어도 고마와 하셨습니다.
자식이 얼만큼 버는지 그래서 어떻게 살려고 애쓰는지 궁금하신 것 이지요.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 형님의 도움을 받았기에 금전적으로 갚음을 하지는 못 하지만 우리의 형편을 정확히 보여 드리는 것도 형님에 대한 예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서간에 문제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아서 제가 자랑하려 한 것도 아니고 적다고 아쉬운 소리하려 한 것도 아니고 우린 이렇게 살아요하고 한 소리이고 결국은 그 돈으로 우리의 인생을 계획하여 그대로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그로인한 갈등도 없었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돈 좋아 하십니다.
하지만 전 경우껏 베풀고 내것 알뜰히 챙기는 것은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노후를 살자면 준비자금으로 필요하니까 내 벌이가 얼마라고 공개를 해도 뺏았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는 자식 중에 월급으로 치자면 제일 많이 받아요.
특별히 많은 돈을 받으면 전 자랑합니다.
어머니 기분 좋으시라구요.
드리는 돈 쬐금 더 드리면서 저희도 목돈 만들 일이 있습니다...해요.
글쎄 제 글을 읽으면서 예상치 못한 답글이 오를까 두렵습니다만 저의 돈에 대한 공개가 오히려 부모님이나 형제들 간에 어떤 기대와 오해를 불식시키고 돈으로 인해 즐거운 순간을 경험하는 기회도 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고 싶네요.
물론 저처럼 훌륭한 형님이 계셔야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사는 모습을 들여다 보면 부모자식간이 이웃보다 못한 정보를 나누고 일방적인데서 갈등이 싹트는데 대체로 젊은 사람 쪽에서 이웃보다 못한 정조차 아까워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간섭님의 글과 답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가족을 내밀어 버리는 듯함을 느껴서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상대가 바라는 착한 사람이기 보다 내 감정과 도리에 대해 상식적인 것이 모두를 위하는 현명한 태도 입니다.
했던 행동과 느끼는,남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 하면서 갈등을 하려면 차라리 나쁜 사람이 모두를 편하게 해 줍니다.
서로 더 이상 어떤 기대를 하지 않으니 편하지요.
그렇게 되는 방법으로 나 자신을 다 노출시키는 방법도 있어요.
감추는 것 같고 뭔가 궁금하면 간섭하기 마련입니다...
간섭을 애정이라 착각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