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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은..


BY 신혼주부 2002-03-07

울 신랑은 나보다 7살이나 많아요.
보수적인 면은 있지만 넘 심한것은 아니죠
결혼한지 1달 조금 넘었는데
안 씻고 자는 거 있죠..
씻고 자라고 타이기도 하고.
자기는 학교다닐때 자취하고 그래서 간섭 및 잔소리는
적응이 안된다고 하네요..
방금도 그렇게 하고 씻고는 자는데
내가 씻으라 말하니 날 째려보더군요.
그 눈빛이 어찌나 맘이 상하던지
방금 자는 사람에게 '나 사랑하기는 해?' 하고 물었죠..
잠결에 응 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날 째려볼수 있냐고 따졌죠..
그러니 큰 소리로 그냥 자게 놔 두세요.. 하더군요.
넘 큰소리라 놀라서 울면서 나왔어요..
지금은 딴 방인데..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생각해봤죠
3년씩을 넘게 사겨도 내가 화나게 해도
내가 어떤말로 해도 째려 보는 것은 없었는데..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사랑했나 생각도 들고
내가 그사람과 결혼했어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남편이 힘들게 하면 그사람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헤어졌었거든요..
맘 잡고 살아야 된다 생각은 해도..
비교가 되는 군요..
오늘 밤은 넘 외롭습니다.
결혼을 해도 외로울 수 있다는 생각이 맘 아픕니다.
신랑도 평상시는 잘 하는데..
왜 사랑의 크기가 비교가 되는 것인지..
전 사람도 많이 싸우기는 했었지만..
모르겠네요
넘 갑갑하고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잘 들 주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