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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난생 첨으로 점을 봤다네요!


BY 이혼 원하는녀 2002-03-07

이글보시고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글이 너무 길어서...)

엊그제 남편이 이해 안된다고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여러분!
점 믿으세요?
저도 두번정도 살림이 워낙 쪼들려서 뭘 하면 잘 살까 본적 있거든요.
그저 막막해서...

물론 그 사람들 말 다 믿는건 아니예요.

어제 저녁 울 신랑 술한잔하고 와서 얘기 하데요.
저번날부터 점봤다는 소리 하는데 장난으로 들었거든요.
그리고
요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어요. 3월부터 다시 할거구요.
전 오전만 일을 하지요.

저희 신랑 여자문제로 제에게 몇번 들켰던 사람.
남편말로도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그냥 그 이상은 없는거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항상 그걸 신경쓰며 뭐라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정 소중한줄 아는 사람이니까 하고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어제 저녁 그럽니다.
점을 봤는데 점쟁이가 자기는 평생 다른여자들이 따라 다닌다고
조상들이 하나 헤여지면 또 맺어주고 그런다네요.
그러니 마누라가 그걸 이해해주고 살아야 하는데
영리하고 눈치가 빨라서 재빨리 알아채고는 한번 안 사실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데 있데요.

그리고 그동안 13년을 살았어도
남남처럼 살았다네요. 정도 없이...
전혀 아니거든요. 울 시어머니가 인정할정도로 처복 많은 놈이라고
하실 정도로 저 남편 엄청 위하고 살았구요.
남편도 우리 친정에서 올케들 장모님이 인정할정도로
마누라한테 자상했구요.

여자문제 생길때마다 제가 날 사랑하긴 했냐고 하면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살겠냐고...
그랬던 사람인데...

그리고 형님네가 엄청 싸우고 사셨서 시어머니가 질려서
저희도 연애결혼인데 궁합이랑 사주 많이 봤답니다.
엄청 좋다고 제가 흙이고 남편이 금이라서 남편을 감싸고 살거라고
정말 잘만났다고 ...
그런데 남편이 점본 사람은 제가 나무고 남편은 금이라서
금은 나무에서는 녹나는 거라고 엄청 안맞다고
그동안 오히려 이해하고 참은 쪽은 저인데
남편이 맘이 넓고 이해심이 많아서 참고 살았다고 한다네요.

제가 이혼을 원하는 이유는...
남편이 점 50%로 믿고
우리가 남남처럼 산거랑 정없이 산걸 인정한다네요.
마누라는 정 있게 살았어도 남편은 아니였다네요.

저 둘째로 왔지만
큰며느리 노릇 다하고 (큰집도 이혼했음)
시집에 시어머니께 남편께 아이들에게
누구에게도 큰소리 칠 만큼 잘 하면서
13년 동안 저 자신에게 냉혹하게 살았는데...
남편 만나 그동안이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혼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내가 서류 준비까지 다 하겠다고 이혼만 해달라...
점쾌때문에 이혼하는것이 아니라
나에겐 너무나 엉뚱한 얘기인데
그게 남편에겐 맞는 소리라는것이 이해가 안된다.

앞으로라도 너와 너의 집에 신경 쓸거 내 아이들에게
더 신경쓰며 살겠다 했죠.

제 얘기를 들으며 계속 그저 웃기만 하던 남편
정말 정말 내가 원한다고 해달라고 했더니
서류준비하면 도장 찍어주겠답니다.
(그런데 눈치가 안해줄거 같아요. 지금 심정으론 하루도 못살거 같은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점얘기 써서 죄송해요.
하지만 전 정말 심각하답니다.
남편은 지금도 "내 남편은 그냥 그런사람이러니... 하고 살라네요"
전 절대로 말이 안되거든요.

어쩌다 한번은 술마시다보면 여자랑 합석할수도 있고
노래방도 갈수 있겠죠.
하지만 항상 문 밖에 여자가 있는 (남편이 인정)사람 어떻게 함께 살겠어요.

너무 긴글 죄송하네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