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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돌겠어요..


BY 저두요.. 2002-03-08

님 남편이랑 제 남편이랑 쌍둥이가 아닌지..
술먹고 온다는 시간에 한번 온적이 없죠..
전 결혼 3년차인데요.
아기가 없어요. 다낭성이라나 뭐 그런 배란이 잘안되는 증상이에요.
그래서 병원다니면서 배란유도하고 의사가 잠자리 날짜를 알려주죠.
그게 술땜에 제대로 한적이 없어요. 돈은 돈대로 깨지고
산부인과는 누구나 가기 싫죠? 미치겟어요.
그 카드값은 어쩌구요. 이번에도 적금깨서 1500갚았습니다.
웬만한 차 한대 값이죠.
누구한테 쪽팔려서 말도 못해요.
연애 7년.. 친구들이 많이 말렸었거든요.
그래도 집안은 괜찮으니까 결혼하면 나아지려니 했죠.
왠걸~ 결혼하니 더 하네요.
얼마전 심한 감기로 고생을 했어요.
혹시 임신일까 아무런 약도 안먹었죠.
죽는줄 알았거든요. 술먹고 안오길래 전화해서 너무 아프니까
좀 와바라 했죠. 온대요.. 한시간 두시간 도 전화했죠.
아직도 거기.. 눈물이 쏟아져 막 울었죠.
그랬더니 울지말래요. 지금 일어 난다고..
그리고 또 무소식.. 또 전화했죠.
이번엔 뭐라는줄 아세요? "내가 가면 니가 낫냐?"
말 다했죠?
시엄마는 돈 얼마나 모았냐고 시댁에 갈때마다 물어보십니다.
모으긴 뭘 모아ㅈ요. 적금깨 카드값 갚고..미치겠어요.
나중에 제가 덤탱이 쓰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살림 잘 못했다도. 아님 남편단속 못했다고.
이혼도 생각해 봤는데.. 친정부모님께 너무죄송해서..
그래서 요즘은 혼자 놀아요. 그게 속 편하더라구요.
퀼트도 배우고 종이접기도 하고 알공예도하고..
오늘도 어디 술먹겠죠. 금요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