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먼 곳으로 가고 싶다.
시댁 식구들 없는 머언 곳으로...
속상해방에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위안도 많이 받고 반성도 많이 했다.
그래도 싫고 못견디겠다.
주말마다 공휴일마다 이게 뭔 짓인가?
주말이 가까와지면 전화벨 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일주일만에 시부모님 뵈면 오랫만이라고 표현들을 하신다.
난 제발 남편하고 단란한 휴일을 보내보고 싶다.
작년엔 여름휴가까지 시댁식구들과 보냈다.
조카들만 해도 다섯... 콘도에서 밥하고 애들과 놀아주고 또 밥하고...그렇게 휴가를 보냈다.
정말 지옥같은 여름휴가였다.
조카들 지겹다.
명절,생일,어린이날,크리스마스...챙기느라 돈도 무지 나간다.
챙기고 싶지 않지만 형님들이 그렇게들 하고 계셔서 자식이 없는 내가 그러면 계산속 보이는 것 같아 못 그러겠다.
내 생일이며 우리 결혼기념일까지 시댁에서는 모두 모이는 빌미다.
하나도 안고맙다.
이민 가고 싶다.
근데...이민가서 고생할거 생각하면 겁이난다.
남편은 유학생활을 오래해서 언어에도 문제가 없지만 난 아니다.
여기서 그냥 우리끼리 놔두면 경제적으로도 큰 문제없고 사이좋게 잘 살텐데 왜 가만 놔두지 않는걸까?
비단 주말에 모이는 것만이 불만은 아니다. 시댁에 문제있는...아주 골치아픈 아주버님...일일이 나열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진다.
반항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난다.
이민업체 남편이랑 찾아가서 상담도 받았다.
남편은 내뜻에 따른단다.
결정을 못내리겠다.
이민생활 하시는 분들...많이 어려운가요?
제가 내성적이긴 하나 닥치면 무슨 일이든 하는 성격인데 여기서 남편 좋은 직장 버리고 가자고 하기가 실은 두렵네요.
이민생활에 대한 보편적인 얘기들을 듣고 싶어요.
제글 읽으신 분들중에 알고계신 얘기 뭐라도 좋으니 해주시겠어요?
도움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