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구가 많은 편에 속합니다
고향친구들,고딩친구들,대학친구들,사회친구들,나이는 틀려도
언니들과도 친한 사람이 꽤 많구요
사실 친구들마다 얘기하는 분위기도 다르고 공감대나 화제거리가
다 다르죠
어제 고향친구들 만났어요
이 친구들은 초딩동창도 있고 중딩동창도 있지요
거의다 결혼을 했고 애들도 있고..
만나면 거의 화제가 시댁이나 아이들이죠
이건 자연스러운 대화인데요
문제는 전 성격이 무척 명랑하답니다
그리구 긍정적이구요
근데 이 친구들은 툭툭던지는 말들이 상대방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얘기하는 편이예요
전 애기가 둘이지만 아가씨때처럼 옷입는것을 즐겨하고 화장도
열심히 하고 옷차림이 아가씨 같다고 얘길 많이 들어요
물론 꼭 아가씨처럼 행세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남편이 제가 꾸미는걸 좋아해요
애 낳고 축 처진 모습과 나태한 모습을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쇼핑도 자주해서 안목도
높이려하고 마사지도 열심히 받고(동네 화장품가게에서요.꽁짜)
아무튼 노력을 많이 한답니다
근데 다른 친구들은 꾸미지 않고 늘 입에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삶에 지친 대화들..
저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있고 그 친구들보다 빚도 비교도 안되게
많아요 장사를 했었는데 잘안되서 빚이 많아졌거든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 결코 후회한다거나 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정말 비싼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저나 신랑이나 모두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사실 현실적으론 무척 힘
들지만 마음이 힘들지 않으니까 얼굴이 밝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왠지
나와는 대화가 안되는것같고 그 친구들 대화에 껴도 어색하고
나만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게 너무 무색할정도로 대화가 그래요
그 친구들은 제가 아가씨처럼 옷을 입는것도 지나가는 말로
'아줌마가 아줌마처럼 입어야지'
'너는 옷을 특이하게 입으니까..'
저희 신랑 친구와이프들은 반응이
'여전히 똑같네'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00신랑은 정말 장가 잘 갔어'
이래요 정말 틀려요
너무 비약하는것처럼 들리시겠지만 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
했는데 말하는데 너무 정성이 없어요
제가 애들도 소위 막 키우는 스타일인데요
전 옷도 비싼거 안사주고 꼭 이월상풍아니면 동네에서 많이 사주죠
애들은 금방금방 크니까 굳이 돈을 많이 안써도 된다는게 저의
생각이예요
깨끗하게만 입히면 되잖아요
나중에 어느정도 아이가 크면 그때가서 좋은거 사줘도 늦지 않잖아요
그리구 애가 아주 심하게만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안가요
어느정도 적응력이 생겨서 아이들도 아주 튼튼하답니다
그 친구들은 제가 애 키우는 방식이 맘에 안드나봐요
너무 막 키운다고..
너무제가 잘났다고 쓰는것같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존중을 해주면서 '너는 그러니? 나는 이렇게 생각해'
이런 대화를 원해요
이 친구들은 만나고 오면 왠지 괜히 갔다 이런 생각이 들ㅇ어요
전 저도 고생 많이 해봐서 제가 얘기 시작하면 다들 입을 벌리겠지만
그걸 꼭 얘길 해야만 아는건 아니잖아요
저도 꼭 자기들처럼 뭔가 불만을 얘기하길 바라는걸까요?
그 친구들도 제가 성격좋다는거 인정하는데요 그래도 왠지 그 모임에
가면 외로움을 느낍니다
제가 잘나서 쓴게 아니구요 그냥 어제 기분이 좀 우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