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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 남편의 바람 (길지만 읽고 객관적인 충고 좀 꼭)


BY 광기와냉정사이 2002-03-11

나 결혼 12년차 주부다.
중매결혼으로 만났지만 정말 12년 동안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부부로 살았다.
우리 남편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내가 하는 말이면 무엇이든 무시하지 않고 들어주려 했다. (물론 나도 내 속이 보일 무리한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 초부터 우리는 주말부부가 되었다. 17년 동안 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대기업 부장) 지방에 내려가 사업한다고 해서.그때 나 정말 말리지 않았다. 처와 자식 때문에 하고 싶은 일 해보지 못했다는 소리 하지 말고, 죽기 전에 후회 남지 않게 해보라고, 내 생각에도 5년 이내에 임원되지 않으면 무슨 일인가를 시도하기에 기운 빠진 50이 넘을테니, 미련없이 해보라고 격려해주었다.
그리고 남편 평생 바람피울 것 같지 않았다.가끔 직장 동료 누구가 직업 여성과 어쨌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먼저 하면서 흉을 봤으니까.회사에서 회식있을 때도 2,3차는 잘 가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내가 적당히 맞춰주라는 이야기도 했었다.
그런데 두어 달 전부터 남편의 속옷이 좀 이상했다. 남편도 좀 가렵다고, 그런데 그후 내 속옷도 이상해졌고, 나도 가렵고 불편해졌다. 그래서 서로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서로 하고, 심지어 같이 피부과에 가기도 했다. 피부과에서는 이상없다고 해서 그냥 겨울이라 피부가 건조하고 하니까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2주 전 토요일에 그가 목욕을 하고 나오더니 다리 털에 뭔가 움직이는 것이 있어서 보았더니 아주 조그만 벌레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곳의 털에는 벌레의 알 들이 많이 붙어있었다. 이미 주로 성관계를 통해 ?グ保測?사면발이라는 벌레가 우리 둘에게 꽤 오랫동안 기생했던 것이다.
그 날은 그냥 지나가고, 다음 날은 내 기분이 조금씩 이상해지더니 월요일에는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그 날 내려가 전화한 그 사람에게 아주 무뚝뚝하게 전화를 받고 할 말 없으면 끊으라고 끊어버렸다.
다음 날부터도 계속해서 분노가 차오르길래 내 심정을 메일로 보냈다. 그런데 전화도 메일도 계속 오지 않고 해서 그의 메일을 직접 열어보았더니 웬걸 지난 해 12월부터 집에 오면 잠자기와 눈 뜨면 마이티게임하기로 보내더니 보기 싫어도 3개월을 참고 있었는데, 내가 화를 낸 후 마이티 사이트에서 만난 여자와 메일을 주고 받고 있었다.
아직 특별한 내용은 없고 내가 화를 낸 이후 이유는 쓰지않고 객지 생활에 쓸쓸하고 허전하다나?
나는 화를 낸 이후 그가 와도 본 척도 말도 하지 않고, 그는 그 2주 동안도 계속 잠자고 마이티하고 새벽까지 하면서 다른 사람과 메일을 주고 받은 것이다.
어제는 자려고 누웠다가 2시에 화가 나서 나와 게임하는 중에 키보드를 확 뽑아 버렸다. 그랬더니 그는 오히려 그것을 바닥으로 동댕이치길래 나는 망치를 찾아 키보드를 작살내 버렸다,
그런데도 그는 사과는 하지 않고 그동안 참고 살았는데 나와 살기가 힘들다나?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나는 내가 이혼을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힘들어 혼자이고 싶다면 해주겠다고 했다.

나 원래는 부인이 같이 지내지 않는 밤 슬쓸해서 또는 일로 술 먹고 실수할 수 잇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이렇게 확실하게 안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확실하게 사과를 받고 지나가려 했는데, 그는 다른 꼬투리를 잡아서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어제 싸울 때 생전 처음으로 물고 뜯고 성질대로 다했다. 그는 대항하지 않았지만 팔에 확실하게 물린 자국은 남겨 주었다.

나 아직 그를 사랑하고 그의 정신적인 쓸쓸함을 이해하려하고, 그는 아직 아이들의 아버지로 존경받게 하고 싶었는데.

제발 이혼하라는 말, 또는 그를 욕하는 말은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답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