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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BY 희망 2002-03-11

지난 4월쯤 남편 회사 그만두고 두사람이
동업비슷하게 하다가 관두고
지난해 6월부터 울남편 실업자 신세였어요.
작년부터 지금까지 실업자 입니다.
퇴직금도 받을께 별로없었고(나몰래 쓴돈이 좀 있음)밀린월급도
찔끔찔끔 정작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시댁도 겨우 부모님들 먹고
살기 바쁘시고 (울시아버님 칠십이 넘으셨는데 아직 일함)
카드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남편 다니던 직장 그넘의 아엠에프터지고 난뒤부터 월급 삼개월씩
밀리기 시작 보너스는 구경도 못했죠.
매달 적자에 카드 현금서비스 받아썼죠.
작년부턴 아예 거기에만 의존했습니다.
지금 남은건 카드빚만 남았습니다.
울남편 여자가 돈버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자기가 어릴때 엄마가 한번도 집에 없었다고 울아이들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손놓고 있었어요.
남들은 이해못하겠지만 못먹은 사람이 먹는거에 한이 맺힌것처럼
자긴 입학식 졸업식 군대 삼년동안 엄마얼굴 구경한번 못했다고
하더군요.
카드써보신분들 아시죠..
카드대금을 갚으면서 쓰면 문제가 다르지만 갚지도 못하고 쓰면
그 이자에 이자.. 엄청나죠.
이제 더이상 안되겠더군요
남편이 워낙 내가 나가는것을 싫어해서 지금까지 참다가 솔직히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그치만 현실이 그렇지 않잖아요.
오늘 첫출근했습니다. 전자부품 하청업체인데 4시간 일하고 왔습
니다.
울애 초등일학년 아침에 내가 먼저가고 내가 집에올땐 울애 먼저
와있죠..
그치만 내가 오후 6시에 오는것도 아니고 한시면 집에옵니다.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제하는말이 내가 기어코 나가면 오늘 집에 안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아까 보니까 집앞에 차는 있더군요
그런데 사람이 없어요.
전화해도 안받고 ...... 답답합니다. 참고로 울남편 어린나이도
아닌데 피시방 엄청 자주갑니다. 게임에 빠진거죠.
거의 두달동안 들어오지 않은적도 있습니다.
저 경찰서까지 가서 가출신고 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악몽같은 시간을 무지 오래 보냈습니다.
헤어질까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아이들이 발목을 잡더군요,
이젠 내인생이 아니라 아이들도 생각해야하니까...
그런데 오늘 첨으로 나갔지만 지금이시간은 에매합니다.
남편이 그렇게 싫어하는 일을 하는게 옳은일인지??
아님 남편이 정말 며칠동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들어오지 않아도
이겨내고 일을 해야하는지..
하루 4시간 일해서 한달에 삼십정도 된답니다.
많은 돈은 버는것은 아니지만 애들 학원비라도 벌고 싶습니다.
카드빚은 신랑이 벌어오는 돈가지고 나눠서 갚는다지만 난 울애들
뭐라도 하나 더 가르치고 싶습니다.
신랑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내자신도 한심하구요.
요즘 세상에 여자혼자는 충분히 살수 있다고 하던데.. 나만의 인생
을 살고 싶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까요??
일을 해야할까요?
그만 둬야 할까요??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