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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슴이 답답해서 2002-03-12

남편은 정말 착한사람입니다
하지만 막내라서 그런지 이기적인 부분이 많고 보수적이고 고집이 엄청 셉니다
처음 남편이랑 살림차릴때도 집에서 반대를 했었나봅니다
모아둔돈도 없고 아직 장가 않간 형도 있는데 좀 천천히 하라고
하지만 막무가내인 남편이 단식투쟁까지 해가며 고집을 부렸나봅니다
어쨌든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와 장가않간 아주버님과 함께 1년이 조금 넘은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안에 남편이 중장비차를 구입한대서 어머님이 우리 전세얻을방값 즉 천만원도 안되는돈을 내어주셔서 그것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빚을 떠안고
물론 나중에 분가할때도 대출을 받아 이사를 했지요
남편은 한번 맘 먹은건 끝까지 하는사람입니다.
직원들 술값 대신 카드로 긁어준것만도 4차례 거의 오백만원돈
수금이 안되고 나가는돈이 의외로 많아 마이너스대출까지 쓰기에 이르렀고 카드로 막아가며 살았어요
지금은 현재 전세금으로 대출금을 다 갚아야할지경
그래서 남편은 이번에 24평아파트 분양받아서 가는 아주버님을 따라
들어가 살기로 했지요
그래서 방3칸짜리집인데 어머님이 안방을 내어주신다는 말씀은 없으시네요
아직 세돌도 안지낸 큰아이와 돌도 안지낸 작은아이 이렇게 둘이나 되는데두요
전 정말 첨 1년간 살면서 너무 많은 고통을 알았기에 정말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말많은 형님들 한동네에 살죠
그때 내가 큰아이를 낳고 한달반이 지났을때 할머니 제사였어요
막달까지도 제사때에 가서 모든 설겆이도맡아하고 아침부터 가서 음식준비 같이 하던 정말 부끄럽지 않게 행동했었는데
그날 멀리사시는 친정엄마, 언니내외가 이곳에 일이있어 마침오게되어 들렀는데
전 그날도 아침에 큰형님댁에가 시장같이 봐드리고 형님께 사정말씀드리고(큰형님이 나이가 많으시거든요)
친정식구들이 일찍와 오게 되었는데
그때 어머니 , 아주버님 제사지내고 그날 거기서 주무셨죠
말많은 형님 전화해선
"가서 전이라도 붙이고왔어"
"도대체 어머니하고 아주버님을 쫓아낼수가 있어"
"정말 가정교육못받은 티가 난다니까"
자기할말만하고 툭 끈어버리는 전화
넘 황당하고 기가막혀 눈물이 났습니다. 친정식구들 바로옆에 있었는데
뭐 더럽고 치사한것들이 한두가지였겠어요
남편과 하루에 한번은 꼭 싸웠으니까
남편은 어머니편이니까요
효자거든요
지금도 남편 어머니, 아주버님과 합치는문제로 얼마나 내속을 뒤집어놨는지
몇일동안 자꾸 짜증만 부리고 말끝마다 화를내고 한숨을 푹푹 내뱉고다니고
정말 이런일이 작년 11월부터 말이 나오기시작해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해서 그냥 들어가 살기로했는데
정말 남편한테 넘 실망스럽고 날 정말 사랑하나싶기도하고
그저 가슴이 답답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