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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잘 하려면...?


BY 몰라,알수가 없어 2002-03-12

오늘 또 싸웠습니다
시댁 문제로...

저는 나름대로 신경써서 한다고 하는데
남편 눈에는 어림도 없어 보이나 봅니다
오히려 시댁에 신경도 안 쓴다며 화를 내요

그럼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말해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걸 말로 해야 알겠냐
알아서 해라 하네요

여기에 몇번 글 올렸었는데요
다시 말씀드리니
부족한게 뭔가 지적해 주세요

시댁엔 홀시어머니와 장가 못간 시숙 한 분이 사시는데요
시숙이 빚을 많이 져서 어머님까지 고생이 많으세요
남편이 제게
돈벌이 하시는 어머님께 면목 없으니
저도 맞벌이 하라고 강요했다가
크게 싸우고는 다시는 강요 안한다는 다짐 받았던 그 여자입니다

이젠 드러내 놓고 맞벌이 하라는 눈치는 안주는데요
여전히 남편 불만이 대단합니다

제 딴에는 잘 하려고
무슨 일 있을때마다
남편보다 앞장서서 돈 보내드렸고(무리를 해서라도 많이..)
아무리 시어머니께서 부당한 언행을 하셔도
면전에서는 싫은 내색조차 한적 없고,
남편이나 어머님께서
가정경제 파탄의 주범인 시숙을 원망 할 때에도
오히려 제가 시숙을 감싸줬고,
2,3일에 한번씩은 안부전화 드렸고,
가끔씩은 선물이나 편지도 보내드렸고,
멀리 산다는 이유로 중간지점에서라도 만나 외식도 했고,
둘째 며느리인데도 당연하다는 듯 어머님 모시고 살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제가 잘하고 있는것 아닌가요?

도대체 더이상 뭘 얼마나 잘 하라는건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요

님들은 시댁에 어떻게 잘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저도 남편한테 칭찬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