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요.
바라는 아기는 생기지 않는데.
시댁에서는 벌써부터 아들타령.
며칠전 생리가 비치는데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지난 2주동안 아기가 있을까봐서
감기에 약한번 못먹고 그냥 앓았는데...
마음을 비워야 생긴다고 하는데.
것도 잘 안되네요.
얼마전에 은행엘 갔는데.
왜 그렇게 내가 초라하던지...
'나 돈없음'하고 써붙이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남편은 올해만 고생하자고 해도.
내가 보기엔 그렇게 빨리 형편이 필것 같지도 않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혼자 열심인 남편을 보면 안쓰럽고.
시숙님이 이혼한다고 하네요.
하나밖에 없는 형님이라 잘 지내보고 싶었는데.
가게때문에 바빠서 1년에 2번 얼굴보고 살았어요.
설날하고 추석날.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제사때도 안오네요.
형님에 대한 감정은 정말 복잡해요.
정말 밉고 원망스럽다가도 여자로서 이해도 되고.
그냥 혼자서 생각해보니까 이것저것 우울한 일들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