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자꾸 나오네요.
이런 나쁜 며느리...
아들 삼형제에 맏며느리입니다.
남편나이 29이구요. 밑으로 결혼안한 도련님 둘입니다.
아이도 하나 있구요. 이제 6개월 된 울 아기 시엄니께서 봐주세요.
옛날에 한번 혼난적이 있었어요.아마 3개월전인가?
2주정도 아길 밤낮 어른집에 맡겨둔적이 있었는데
힘든걸 알면서도 아침에 좀 일찍와서 출근하기전에 안도와주신다고...
또 제가 결혼한지 일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시댁무서운 줄을 모르신다면서
또 시댁살림 할 생각 안하신다구
또 잘못했던 일 하나 하나 다 꼬집어서도 이야기 하시고
하여튼 그날 그렇게 혼났더랍니다.
근데 사실 그 혼난 것중에 어이없이 혼난부분도 없잖아 많더라구요.
그땐 사실 내가 그랬던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도 가만히 아무말 못했구요.
엄니께서 더 잘하자고 꾸지람하는거니까 앞으로 뭔 일있음
속으로 꿍하게 있지 말고 말로 잘 해보자고...
님들! 시엄니께 꾸중듣고 그게 잘 풀리던가요?
전 겉으론 -사실 성격이 좀 개방적이고 털털한 편이거든요-
웃고 그러면서도 그 상처가 쉽게 가라앉지 않던데요.
특히나 어머님이 온 식구들에게 의심도 많으시고 또 남의 말을 들으시면 좋게 생각하는 것보다 나쁜쪽으로 많이 생각하시는 편이시고 또 보상심리라나 젊어 고생을 많이 하신 편이라 자식에 대한 많이 바라는 편이시기도 하구요. 그래선지 자꾸 상처도 반복되고 이해도 안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렇다고 엄니께 말할 것도 아니고...
예전에 어머님이 시금치를 무치라고 하신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 막 퇴근하고 울 아기 인사하느라 신랑이랑 방에 들어가자 마자 바로 그러시더라구요.
한번도 해보진 않았는데 그것보단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겨우 아길 보고 있는 내게 그 말이 참 서운하시더라구요.
안그래도 돌아오면 아기보고 나가서 저녁 도와드리곤 하는데
대뜸 그말에 기분이 참 나쁘더라구요.
그래선지 제가 엄니께 "하마되지뭐~!"(아주 톡쏘는 소리로) 그랬다지 뭡니까? 그말을 했답니다. 그땐 제가 그랬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더니만 몇일전 그일을 울 신랑에게 했답니다.
그랬다면서... 물론 제게도 그이야기를 하셨구요.
근데 저 아무리생각해도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태도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정말 그랬나?해서 계속 생각해봤답니다.
같은 말을 듣고도 그 말을 해석하기 나름이였던것 같은데 어머님 그렇게 해석을 하셨나봅니다.
전 뭔 이야길 했던건 기억이 나더군요. 그러나 그이후에 어머니 그럼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요? 하면서 어머니께 물었던 생각이 나덥니다.
분명 전 제 자신에게 집에서는 해봤지만 시댁에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나물 무침이라 '하면되지뭐' 그랬던것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내가 어머닌께 하면되지뭐라고 내가 못할까봐 그랬다면 내가 어머님게 물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중요한건 그걸 계속 말씀하신다는 거예요.
전에것 다 잊자는 어머님께서....
하여튼 그날 이후로 어머님께 대한 신뢰감이 사라지는게 아니겠어요.
명절때 숙모님하고 방에서 쉬시는데 제가 방에 들어가면서 들은말이
"둘이 되면 좀 안 낳겠나?"이말을 들었는데
정말 기분 안좋더군요. 정말 내가 잘못하는게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신랑에게 나 병인갑다. 그런말들어도 좋은 말로 안들리고 내 흉으로만 들린다. 어떡할까? 그래도 이제 둘 사이가 짜증나는지 더 이야기를 않더군요. 그래서 난 나름대로 잘할려고 잘했었었고 사실 어머님께 꾸중 듣기전 까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일들이 오직 어머님께는 잘못하는게 되었으니-솔직히 도련님들 아버님은 절 참 좋아하시거든요. 성격이나 여러모로 누나같기도 하다면서 잘대해주십니다.-
"공든탑이 무너진 것 같고 그리고 그 탑을 다시 쌓을 힘이 없다"
고 신랑에게 이야기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몇일전 신랑이 시댁에서 또 예전일 한번씩 들추고 또 텔레비젼에서 들었다면서 고부 갈등중 며느리욕을 막하시더랍니다.
그래서 듣다 짜증난 신랑이
"엄마는 왜 지난일들 잊기로 했으면 잊지 다 들추어 계속 되씹고
사실 아내도 잘할려고 하는데 계속 이러니깐 공든탑이 무너져 다시 쌓을 힘이 없다 그러는것 아닌가? 평소 엄마성격 잘알기때문에 솔직히 힘든건 마누라가 아닌가?"
이랬답니다. 그래서 난리가 났는가 봅니다.
울 어머님 아버님이랑 이틀 저녁을 싸우셨나봅니다.
어머님은 어떻게 그러냐? 울 아버님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이런식으로 계속 안 좋으셨나봅니다.
두번째 싸운 날 울 도련님이 내려오셔서는
"형수님 짜증납니다. 도대체 엄마 왜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때당시 아무 사연도 모르는 내가 듣기로도 참 황당하덥니다.
또 시작됐나? 그런데 왜 이번엔 내가 또 그 싸움에 화근인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아침에도 모른척하고 올라가선 아일 맡기고 저녁엔 또
집에 들어가니 울 시엄니 뒤도 안돌아보고 젖병만 삶으시덥니다.
머리 코팅과 커트를 하셨길래 어머님 머리 멋지네요.
한마디 해드려도 묵묵부답이시덥니다.
참 민망하고 화도 나고 그러데요.
너거 밥 차려먹던지 해라 그러시면서 이젠 이래 저래 말씀하시더군요.
밥차려먹어란것도 참 서운한 말이덥니다.
물론 어머님이 차려주시는 밥을 먹겠자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우리가 차려먹는데도 너거가 차려먹는지 그래라라고 하시는 말이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가족인데 정있게 살면 누가 뭐라 그럽니다. 정말 그말에 이젠 질려서리 위에선 밥도먹기 싫은것 있죠!
이리저리 말안하고 모른척하면 내가 모르는 줄 알고 그만 넘어갈려나
아님 내가 나서서라도 다시 풀어야 하나
영 복잡합니다.
시어머님과 며느리 관계 이렇게 힘들어야만 하는걸까요?
정말 지칩니다. 꾸짖음이라도 좋습니다.
힘을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