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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이리 심란한지...


BY 심란녀 2002-03-15

날씨도 따뜻하고 경제도 좋아지고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요즘저는 왜 이리 심란한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저를 보면 행복에 겨워 그런소리 한다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욕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저는 결혼하고 첫째가 백일때까지 직장생활을 했거든요, 직장을 그만둔지는 3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연애를 6년가까이 했기에 남편의 집안이 그리 부자가 아니라는걸 알았으므로 빨리 기반을 잡고 싶어서 처녀적부터 아끼고 저축을 굉장히 열심히 했거든요. 남들 사입는 메이커옷, 맛사지 한번 안받고 ,또 친정부모님 용돈도 챙기질 못하면서요.
그렇게 해서 결혼할때 혼수빼고도 수중에 3천만원가지고 결혼했어요.
물론 그후로도 지금까지 항상 아끼고 저축하고 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어요. 6월에 수원에 32평아파트에 입주하거든요.
근데 왜 심란하냐고 물으시겠죠?
근데 울신랑 자기엄마가 우리 돈없을까봐 걱정한다면서 우리 수중에
얼마 있는지 다 말하는거 있죠? 심지어는 자기 누나한테 누나는 재산이 얼마돼? 응 우리는 그것보다 조금더돼. 이런식으로 말해버렸어요.
그러니 식구들이 우리 부자인줄 알아요. 거기다 요즘 땅사야 겠다고 지식구를한테 또 말했다나요.
울 어머니 값은 얼마안되도 논하고 밭등이 몇개 있거든요. 근데 우리한테는 논하나 달랑주시고 나머지는 다 형님네 주실 생각인것 같아요.
현재 형님네나 우리나 따로 나가 살고 어머님 시골에서 농사지으시거든요. 근데 그맘에는 형님네가 애들하고 빠듯하게 사는게 안타까우신거 같아요. 그맘은 이해가 되지만 무지 속상하네요.
남들은 부모가 재산이 많아 물려받는 재산으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그걸로 기반잡는 경우도 많은데 얼마 안되는 재산 적어도 공평하게는 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백번 양보해도 3분의 1은 저희한테 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액수는 얼마 안되더라도 사람 기분이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형님이 모시고 산것도 아니고 앞으로 몇년뒤에 모시고 산다고는 하지만 어머니 조금 있으면 칠순되시는데 어느세월에요.
아직 결정된사항은 아니지만 정말 어머니가 저희한테 그렇게 하시면
전 정말 시댁에 지금처럼 할 자신이 없네요. 아니 벌써부터 맘이 멀어지네요.
부모 재산으로 싸우는거 보면 욕하고 그랬는데....
결혼초에는 안그랬는데, 나이가 들고 또 요즘 친구들중 물려받은 땅이 값이 많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는둥, 집을 시댁에서 사주었다는등 얘기를 종종들어서 인지 그냥 맘이 그렇네요.
주가지수는 매일 오르는데 사놓은 주식은 없어서 배만 아프고...
지금 둘째가 배속에서 5개월이 꽉찼거든요, 임신우울증인지 이래저래
왜 이리 심란하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