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주부..
한아이의 엄마..
어느날 남편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말수 없고..침착한 남편..
그 말수 없음에..내가 미쳐가는거 같다.
하루에 우리 부부가 얼굴 맞대는 시간은 채 30분도 안되는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식사하세요"
출근할때 "잘 다녀오세요"
퇴근해선.."빨리 씻구 식사하세요.."
밥먹고 나선 "차 드릴까요? 아님 과일"..."
그러고 나선..30분도 못돼 남편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그러다 쓰러져 자기 바쁘고..
그시간이 저녁 8시쯤이다..
내가 무슨 파출부 쯤으로 착각이 들때가 많다.
가끔 내가 우리 부부 이게 정상이냐고 묻는다.
둘이 멍하니 티브이에 시선을 주시하는게 다반수고
아님..신랑은 인터넷 웹서핑에 열중이고..
아이 키우는건 죄다 아내의 몫인줄 아는 남자..
퇴근해서 돌아오면
딸래미 재롱 피우는거 보구만 있어도 행복하겠구만..
그 이쁜 딸도 꼭 내가 어디서 낳아온 자식 취급한다.
다른 남편 회사가서도 아이 생각에
아이 잘노느냐며 전화도 여러번 하더구만..
이남자..회사가면 전화 한통화 없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게 바로 권태기인가..싶다.
남편 말로는 모든게 다 피곤해서 그렇단다.
내가 보기엔 정신력인거 같은데..
회사일 혼자 다하는것처럼..
집에만 오면 여기 아프다 ~ 저기 아프다..
피곤해서 죽겠다..
내가 뭐라고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집에서라도 편히 쉬자..
나가서 돈 벌기가 그리 쉬운줄 아냐..
회사에서두 힘들고 집에오면 애봐라 뭐해라~
제발 나좀 편하게 해달라.."
우리 남편이 읊어 대는 말이다..
이럴거면 애는 왜 낳았는지..
아니..결혼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혼자서 편히 살고 싶으면..총각으로 늙어죽지..
꾸벅꾸벅 갖은 피곤한 자세로 졸기만 한다
꼬꾸라져서 조는 신랑이 안쓰럽기는 커녕
더 얄미기만 한다.
난 집에서 노는줄만 안다.
날더러 자기 만나 편히 사는줄 알란다.
치사해서 정말..
내가 돈을 벌어야지..
남편만 보면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다
우린 부부관계도 한달에 한두번 할까말까다..
잠자기 바빠서..피곤해서 못한단다.
내가 그런쪽에 크게 비중을 안둬서 다행이지..
즐기는 여자 였음..
이남자 ?겨나기 쉽상이다..
권태기 ..
진짜 이런게 권태기 맞는걸까..
항상 신혼처럼 깨가 쏟아질줄만 알았는데..
우리 부부에게도 위기는 찾아오나보다..
예전엔 이 말수 없는 남편을
갖은 아양으로 즐겁게 해줬는데..
이젠 나혼자 주절대기도 이젠 지쳤다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것 같아서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