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제남편은 조금 모자라다싶을만큼(제느낌에) 말이없는 사람이죠..
물론 감정표현도 전혀없는 사람이구요.
그러면서 사고는 치죠.. (금전사고) 그나마 여자문제가 아니라
같이는 살고있지만 ..정말 미치는거 아세요?
카드빚이 완전히 한계에 이르러서 지난 연말에 펑 터져버렸거든요.
저희는 맞벌이를 하고있고 수입도 남편보다 제가 많은편입니다.
결국 우여곡절끝에 수습하는 과젖에서 남편의 용돈을 하루에 만원씩
(참고로 남편 나이가 46세입니다) 주기로 하고 본인도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감수하는 편이었습니다.
막말로 감수하지 않을수도 없었지만 ...
그래도 한달에 몇백씩을 카드값을 막을때마다 남편에 대한 원말을
하게될것이라 못을 박았고 저희 신경질은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런수습을 했으면 미안하고 고마운마음에 저희 마음에
들도록 노력하련만 주눅이 들어서인지 마음씀씀이는 변함이 없더군요.
물론 그이후로 한번도 함께 잠을 자는적도 없구요...
내게 남자는 없다고 제 마음을 위로하면서도 문득 이생활이 도대체
무언가 순간순간 갈등할때가 많으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3월 14일에 제생일이었는데 그전날 제가 다음날 약속하지
말고 일찍와서 저녁 밖에서 먹자고 하니 "왜? " 라고 반문하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아내 생일도 모르는 남자 그날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남자 더 나쁜놈
만드는것 같아서 제입으로 말하면서 아무리 못하는것이 많아도 점수
딸 기회는 잘챙겨야지 라고 해버렸죠..
그래도 남편은 한마디 말없이 다음날 아침 출근하더군요.
남편은 원래 아침을 먹지 않으니 만원만 달라고 하면서 그냥 나가더군요...
그날 저녁 시아주버님께서 저녁을 사게다고 같이 회사앞으로 오라고
하셔서 퇴근할때 남편회사에 들려서 가던중 차안에서 다툼이 시작되었죠
너무나 화가나서 남편에게 화풀이겸 신경질겸 심하게 말도 했지만
제가 잘못한거예요?
결국 그날 저녁도 굶고 시아주버님과의 약속도 취소해 버렸다는것
아닙니까 ?
그날밤 2라운드에서 저는 정말 이런 꽉막힌 남자하고는 같이 지낼수
없다.
남편이 정 갈곳이 없다면 제가 당분간 친정집에서 직장을 다니겠다고
하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퇴근무렵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친정집에 가는것은 토요일날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오늘 회사에서 회식이 있으니까 늦을거라구요.
더구나 결혼축의금도 내야하니 삼만원만 다른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니 그소리듣고 안보낼수도 없구 어쩔수 없어서 돈까지 보내?다는것
아닙니까..
그랬더니 새벽 1시에 들어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토요일 근무하고 바로 친정으로 가버렸죠..아이도 없이
저혼자 말예요.
남편이 가진돈이 없어 어떻게 지내고 출근할까 걱정하다 문득 아이
저금통 생각이 나는겁니다.
만원 지폐도 있고 돈이 쾌 되는편인데 혹시 그돈으로....
저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 빨리와라 얘기는 전혀없고 말입니다.
궁금해서 출근하면서 저희집을 들려보았더니 저금통을 찢어서
어제 피자 시켜먹고, 오늘 용돈으로 가져간거 있죠 ..
아 인간 정말 싫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