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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밉다..


BY 우울증 2002-03-18

하소연 할데가 없어 여기라도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 싶어 몇자 적네요..
저는 결혼한지 2년이 좀 넘은 새댁입니다.. 돌된 아들이 있구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울 아들은 시어머니가 봐주고 계시죠..
그간의 일들이 많이 있었죠..
시어머니한테 받은 설움들...
산후조리하는데 저한테 하셨던 독한 말씀들..
저희 어머니는 홀시어머니 이십니다..
그래도 불쌍하다 생각하고 잘해드리려 노력하죠..

이번에 저희 이사가는데 대출받아서 갔습니다..
근데 얼마후 시어머니 이사하신다구..
원래는 시누이랑 같은 동네 사셧는데 그 시누이사가니까 어머니도
이사하신다고,,

어머님이 서울로 오시고 싶어하시는것 같길래 제가 대출더 받아서
서울로 오시라 했죠..
물론 대출은 저희가 받는거죠.. 몇천 정도..
말이 몇천이지 저희도 갚기 힘들지만 어머니가 오시고 싶어하니
저두 해드리고 싶더라구요..
저희 부모가 그랬어도 돈을 드리고 싶으니까..

하지만 남편도 시어머니도 고마운줄 모르네요..
말로는 시어머니 고맙다 하시지만,,

내가 아무리 잘해도 시어머니는 남편에 손주밖에 모르네요...
저만 항상 외토리가 되네요..

어제두 어머니 서울에 집알아보신다고 저희집에 오셨죠..
알아보시구 남편이랑 울 아들이랑 어머니집으로 가셨는데
남편 어머니 데려다 드리구 새벽 2시에나 옵니다..
항상 그렇죠..
저만 없으면 그렇게 3명이서 같이 있습니다.

제 아들 제가 키우고 싶어도 그렇게 할수가 없지요..
남편이 허락을 안하니까.. 시어머니 또 난리피실거 확실하니까..

제가 왜 이리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당당히 말합니다.
어머니가 먼저라고,,
모든남자들이 그렇듯이 자기도 어머니가 먼저라고,,
그리고 울 아들이죠..
전 있으나 마나한 존재나?
아니지요. 돈을 버니까요..

어머니도 남편도 정말 싫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울 아들 봐주시는거 고맙지만, 전 제가 데려오고 싶네요.

왜 어머니랑 같이 안사냐구요? 저 어머니랑 같이 살면 정말 못삽니다.
그거 남편도 알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거죠..
같이 안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겠죠?

누군가 제게 다시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냐 물으면..
전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냥 하늘에 있고 싶네요..
이세상 다시 태어나 이런 설움 아픔 더이상 당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