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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시금치의 '시'자도 싫어하는 이유 이제 절실히 깨달았다..


BY 며느리 2002-03-19

결혼해서 시모랑 친해질려구 무지 노력했다.
생전 애교라곤 모르던 내가 시모한테 애교도 부리구
선물공세도 하구..
근데 시모는 딱 그때뿐이다.
선물해주면 받은자리에선 헤헤거리고 돌아서면 남이다.
자기아들 뺏어간 남인 것이다.

명절, 제사때 며느리 일 많이 못시켜 안달이신 분..
나 직장에 휴가까지 내고 명절때는 한 일주일 시댁에 와서
쉬고가야 하는거라고 하신다.
말이좋아 쉬는거지 일 시킬려고 그러는거다.
며느리는 종인것이다. 나 직장다니며 남편보다 돈도 더 많이 버는데
아들옆에서 아침, 저녁밥 국까지 꼭꼭 챙겨 차려주고,
빨래 청소하며 자기 귀한아들 옆에서 건사하는 그런 종..
남편설겆이 한번 시켰다가 집안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시댁 일가친척들한테까지 소문다내며 자기며느리가 아들 설겆이
시킨다고 간큰 며느리라고 뭐라고 하고 다니셨단다.

그런것에 지쳐
결혼하고 일년쯤은 내 스스로 일주일에 서너차례 전화드리다가
이젠 한달에 한번도 안한다.
전화통화 자주 하면 친해질줄로 알았는데 아니더라.
괜한 소리 시부한테나 일러바치구 쌩트집만 잡더군.
이제 내가 화나서 한달보름동안 전화를 안하니 시모가
안달복달이다. 걔는 왜 전화안하냐구 남편더러 뭐라했나보다.
그러나 나 전화 안할꺼다.
너무 얄밉다 그 시모가.
좋은 화장품도 사드리구 김치냉장고도 사드리구
잘해드릴랬는데..
정말이지 시모는 시모인것이다.
맨날 뭐 받을려고만 한다. 시동생들까지 합세해서.
으휴 징그럽다.

이것보세요. 시모님.
제 전화받으시려거든 저를 인간대우를 해주세요.
저도 친정가면 당신 아들하고 똑같은 귀한 딸이예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