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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문제를 시모와 상의하려는 남편..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BY 그래, 나 날강도 2002-03-19

글을 올려놓고 바빠 몇일만에 왔더니 대부분의 분들이 비난의 리플을 주셨어요..사실 제 상황이나 기분이 많이 오해되어 오히려 더 속이 상해져 좁은 맘에 다시 글을 씁니다..
날강도라..제가 그 집팔아 도망간다고 했나요?
시모명의의 집에 사는데 이사갈때에 남편이 어머님과 상의하려고 한다..많은 분들이 그것을 당연하고 저더러 날강도라고 서슴없이 말씀하시더만요...후후
제 생각은 이래요..당연, 시모명의니 몰래갈순 없겠죠..하지만 원글에도 올렸지만 저와 우선 상의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그 집에 살던 이사를 가던 살 사람은 저이고 그것이 재산을 까먹는 일도 아닌데 우선 살 사람인 저와 상의가 되고 그러고 나서 어머님께 그리해도 되냐고 여쭤야죠..그런 과정이 생략되고 늘 그랬듯이 엄마에게 물어보겠다는 남편의 태도가 싫은 것이죠..우리는 에어컨, 차, 기타 등등 하여간 몇십만원 단위가 되면 무조건 어머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고 하거든요..저보다는 엄마의 허락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전 그런 그의 태도가 늘 불만이었죠..항상 엄마의 결정을 중시하고 복종하는 태도요, 저에게는 그냥 운을 띄우는 정도라고 하나..
시모집이라고 하시데요..왜요?..명의가 어머님이니 법적으로는 그러하지만 저더러 우리집이라고 하는 것 조차 아니라고 하시던데..그럼 님들은 저더러 우리집 갈?? 어머님집 간다고 하라는 겁니까?...법적명의로 따지자면 전세살아도 집주인집 간다고 해야겠네요..
네에..집있습니다..없는 사람에 비하면 복입니다..작은 소도시에서 작은 아파트지만요..하여간 이제 거기에 돈좀 보태어 이사 가려고 합니다..그런데 어머님 명의니 나는 아무 자격 없나요?..나와 남편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권자 아닙니까?...만약 명의가 아니니 우리집이 아니라는 분들, 그럼 우리 친정에서 사준 적지 않은 살림과 예단, 혼수는 우리 엄마가 사준거니, 앞으로 가구 바꿀때마다 우리 엄마한테 허락받아야 하나요?...
전 명의가 시모 명의라고 불만이라고 하지 않았어요..물론 세대주가 같이 살지도 않는 시누이 명의이고(이상하게도 세대주인 어머님이 전출하시면서 살지도 않는 시누이를 세대주로 하셨더군요, 아마 님들처럼 니들 아파트가 아니라는 뜻이겠죠) 어머님 명의의 집이란 것이 별로 유쾌할건 없지만...님들 말씀다나 그분의 재산이니 억지로 돌려놓으려 한적 절대 없죠...
살 사람이 아닌 어머님이 재산을 깍아 먹는 것도 아닌데 저보다 더 중요한 의사 결정자인가요?...우리 부부가 이사를 가겠다는 의사를 결정하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일 아닌가요?..그럼 어머님이 손해나실 일이시면 반대하실꺼고 아니면 구지 반대하시지 않으면 되는거고...문제는 남편이 저와의 상담과정없이 바로 어머님께 물어보자고 한느 것입니다..물론 다른 일들도 늘 그렇게 처리합니다...
우리 남편은 월급이 100원이 오르면 200원이 올랐다고 어머님께 먼저 보고합니다...효도랍시고 하나분데 우리 어머님은 우리 가계부를 써도 될 정도로 우리 살림에 바삭하시구요..그게 다 효자 비스꾸레 아들 덕분이지요..엄마한테 물어보기 좋아하니까요..
날강도라..제가 그 집 팔아서 도망가려고 했나요?..친정에라도 보태준데요?..아니면 주식이라도 해서 손해볼짓 합니까?...경제적으로 전혀 손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보태 더 나은 조건으로 이사가겠다는 것이 의견을 내놓치도 못할 짓인가요?...어머님 명의니 어머님이 시키는 대로 사나요?
제 생각은...나와 먼저 상의해달라는 겁니다...매사 어머님께 쪼로로 달려가 거기서 모든 해결이 되는 상황..그게 짜증이 나는 거구요...
하여간 이번에도...어머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게 되었어요...전세놓고 전세로 가라셔서 '네에'했어요...됐죠?
물론..없는 집에 비하면 낫지만..님들의 표현이 하도 거칠어서 눈물이 다 핑 돌데요...
참...주제는...우리집 문제를 시모가 아니라..시모와만 상의하려는 남편으로 수정했어야 했네요..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