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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어떻게 잡나?


BY 우야꼬 2002-03-20

우리집 인간은 술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인간입니다.
일주일에 5일은 술에다 매일 12시가 넘어야지 집에 들어오는 인간이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제가 깜박 방심한 사이에 이 인간이 사고를 친것 같은 예감이 뇌리를 치고 갑니다. 여자의 예감 무서운거 아닌가요? 바로 어제 저녁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평상시에 그리도 지독하던 발꼬랑 냄새를 어디다 흘리고 온겁니다. 전화연락은 아주 깡통이었구요. 한달에 그나마 2번정도 같이 했던 잠자리도 3월 1일 한번으로 아무런 반응이 없구요. 평상시 같으면 지금쯤 저 정도의 취기가 올랐으면 술기운으로라도 접근을 해오거든요.
이상타 싶어 핸드폰을 추적해본 결과 한 번호가 유독 여러번 찍혀 있는게 아니겠어요. 문자 메세지도 하루에 세개 씩이나 날려오고 말이죠. 내용인즉 메일을 달라, 지금 집인데 전화달라, 채팅하자는 식의메세지가 들어와 있더군요. 순간 넘 놀라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더군요. 이일을 어찌 수습해야 하나 싶어서요. 안그래도 지난달에 경제권 넘겨 받으면서 부채만 거의 3000만 가까이 인수 받고 뚜껑이 열려 있었던 상황인데, 이인간 카드 다 회수 했으니 이젠 좀 정신 차리겠지 싶었는데, 그 빠듯한 용돈으로 그딴 짓을 한다는게 이해도 안
가고 계산도 되어 지질 않는군요. 덜미가 잡힐 정도로 외박이나 하고 오고 하면 쉽게 눈치를 챌수가 있을텐데, 이놈의 인간은 허구헌날
과 회식이라며 그놈의 송별식 환영식은 왜 그리도 많은지 그러구는 퍼마시고 다닌답니다. 어떻게 하면 이인간을 제대로 잡을수가 있을까요? 경험있으신분 조언좀 많이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