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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약 때문에...


BY 걱정걱정 2002-03-20

울 시엄니는 당뇨가 있으셔서 하루에 먹는 약이 15알정도 돼요

아침점심저녁 밥먹기전, 밥먹은후, 자기전 총 하루에 7번을 드시는데
문제는 약을 떨어뜨리신다는 거예요

백내장수술을 해도 눈이 침침하셔서 약이 떨어진줄도 모르신다는 거죠

저희아인 이제 16개월이고 다른애들과 마찬가지로 떨어진건 다 입으로 가져갑니다.

애기입에서 꺼낸 약도 서너알정도 되고 떨어진약을 주은건 다섯여섯알정도 되요

시어머니 저희집에 열흘정도 머무르시는데 하루에 한두알정도는 꼭 떨어뜨리세요

하루종일 애만 감시할수도 없고...

왜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청소도 못하게 하세요

하루에 한번 방닦는데도 너무 깨끗하게 군다고 하니.

애보는앞에서 약드시지말라고 얘기했는데도 괜찮다면서 끝까지 고집피우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어머니가 계시는 방에 애기가 들어갈때마다 걱정이되서 미치겠어요

신랑이 애길해도 한귀로 흘려보내고 자기생각이 옳다고 자긴 애를 다섯이나 키워서 애키우는데는 선생이라고 말하시는데 정말 우습지도않더군요

다리에 힘이 없어서 애한번 업어주신적없고 형님들한테 돈 주느라고 손주 양말한컬래 사주신적 없으시면서 누워서 이래라 저래라 옛날에는 어쩌고저쩌고 너처럼 애를 별나게 키우는사람 처음 봤다는 둥.

생각끝에 애를 시엄니가 계시는 방에 못들어가게하면 시엄니가 왜 애를 자꾸 데려가냐고 하구..

저희방에서 애를 보시라고 하면 왔다갔다하기 귀찮다고 하구..

저번달일인데 시엄니는 아침마다 배에 인슐린주사를 맞으세요

근데 애가 주사기를 가지고 노는거예요. 시엄니 바로 옆에서

정말 머리카락이 곤두서더군요

너무화가나서 뭐라고했더니 다음날 형님집으로 가신다고 하길래 데려다 드렸어요

섭섭하다고 형님집에서 울고불고하셨나봐요 형님이 전화오고 난리났어요

하지만 가재는 개편이라고 옛날일 다들추어서 제가 잘못한일만 얘기하시고 정작 시엄니가 잘못한얘긴 피하시더군요

시엄니 내일 오시는데 정말 스트레스받아요

외아들이라 저희가 모셔야하고 아파서 거동도 못하시는 시엄니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애 목숨이 달려있어요

금쪽같은 손주 자기때문에 잘못되면 책임도 못질꺼면서 도대채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쳐다도보기싫고 말하기도 싫고 한집에 있다는 사실도 너무너무 싫어요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엄마가 살아봐야 몇년더 살겠냐 하고 말하지만 애가 걱정이되니깐 요즘은 나쁜마음이 들어서 미치겠어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