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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BY 봄이 2002-03-20

요즘 자꾸 꿈도 이상하고 우울해요
아이들은 어느정도 컸고 (큰애가 초딩) 내가 할일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애를 써도 여긴 시골이라 농사나 장사 말고는 없는 것 같구요.농사철 되면 시댁이 가까워서 주말마다 들일 하러 가야 하고 울 시댁은 며느리 삽질도 다 시키고 못자리 하는 논에 장화도 신고 들어가서 일 해야하구요
울 신랑 직장 다니며 피곤해 하는 거 보면 괜히 미안한 맘이 들어요
학원이라도 가까우면 뭐라도 배워 보고 싶은데 그것두 안 되고 내 자신이 너무 무능력 한 것 같아요
장사도 해 볼까 하다가 경험도 없구 시골이라 웬만 한 건 되지두 않아요.넘 슬퍼요
괜히 신랑이랑 아이들 한테 짜증만 늘어나고 제가 왜 이렇게 못났을까요.맘 터 놓고 얘기 할 사람두 없구
저 어쩌면 좋아요
하루하루가 지겹고 무기력 하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