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살되는 우리 아들.
천방지축에 제멋대로인데다 말도 늦는 아이지만
고슴도치도 지자식이 이쁘다고 전 이뻐 죽겠는 아들 하나가 있어요.
길거리에서도 엄마손 뿌리치고 뛰는 아이,
미끄럼틀 타다 귓볼이 찢어지는 산만한 아이,
자기딴엔 열심히 얘기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하는 아이,
제가 사랑하는 우리 아들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속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놀이방에 다닌지 다섯달짼데요.
우리 아이보다 4개월정도 빠른 남자아이가 우리집에 와서
같이 놀았거든요.
근데 우리 아이 장난감을 가지고 자기것인 것 마냥 노는데도
우리 애 빼앗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뺏긴 채로 또 즐겁게
노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지가 그 아이한테 가져다 주고요.
그 아이는 "안 줘,안 줘"하면서 지것처럼 가지고 놀고요.
에고고, 왜이리 속이 상하는지.
욕심이 없는 것인지, 심성이 여린 것인지,
그 아이 부모들은 다 내성적이고 온순하고요
우리 부부는 외향적이면서도 성질이 좀 있습니다. ^.^
근데 왜 아이는 그렇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크면서 바뀌게 되는 것일까요?
아님 저 성격이 계속 가나요?
전 욕심이 좀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그건 무리한 바람일까요?
선배엄마들의 도움 좀 부탁드릴께요.
오늘은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날이네요.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