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 쌍둥이 맘입니다. 남편이 불임이라 시험관아기를 했지요.
시댁에 남편이 불임임을 알렸을 때 별말씀 없었어요.
시험관아기.....
정말 힘들었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피뽑고, 초음파검사하고.....
주사를 너무 맞아서 나중엔 엉덩이가 몽울이져 주사가 안들어가고...
이렇게해서 난자를 몇십개 키운후 그 난자를 채취하고(너무 아파요)
이식하고, 혹시라고 착상이 안될까봐 1주일동안 침대에 꼼짝않고
누워있죠.
시댁에는 시험관아기한다고 얘기 않했어요.
한번에 성공하기는 힘들다고 해서 아기를 갖게되면 그때 말씀드릴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운이 좋았어요. 한번에 성공했거든요.
그리고 딸쌍둥이를 낳았어요.
전 시댁에서 만족할 줄 알았어요. 물론 남편이 외아들이라 아들이기를 바라셨을테고 실망도 좀 하셨겠지요.
그래도 한번 고생으로 자식을 얻었으니 얼마나 행운입니까?
근데, 시아버님이 그러시데요, 이제 아들만 낳으면 효도 다한거다라고...
손아래시누는 몇번이고 묻데요 아이 또 안낳을 거냐고.
또 딸쌍둥이 낳을까봐 무서워서 못낳아요 했더니 손위시누가 다음엔
아들쌍둥이 낳으래요.
전 한번 그들에게 묻고 싶어요. 본인들 아들 딸들이 시험관아기로
딸을 낳았을 때 또 낳으라고 말할지....
처음 한두번은 그냥 아무의미없이 받아들였는데 또 다시 아기 낳으라는 소리들으니 정말 열 받네요.
제가 다시 시험관아기한다고 하더라도 그 힘든걸 어떻게 또하냐고
말이라고 이렇게 해줘야 도리 아닌가요?
세상에 또 쌍둥이를 낳으라니.....
이거 분명히 제게 악담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