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집가면 인사하고 바로 들어가는 곳이 부엌...
밥먹고 거실에서 티비보며 놀때도 시어머니가 과일이라도 먹을라 치면 내가 먼저 일어나서 가져오고 자리도 항상 문가쪽 구석에 눕지도 못하고 쭈구리고 앉아서 엉덩이 배기게 앉아있는데...
울남편, 울엄마 오셔도 잘 오셨다는 얘기만 할뿐 손하나 까딱하기를 하나, 울엄마 쇼파에 앉아계신데 바닥에 퍽 누워가지고 리모콘 가지고 티비보고...(엄마가 편하게 앉으라는 말 하기가 무섭게 철퍼덕 눕더군...)
울엄마랑 내가 해준 밥 꾸역꾸역 먹는거 보면 한대 때리고 싶다.
울엄마는 사위가 어렵다고 우리집에도 웬만하면 남편없을때 골라서 오고 친정갈때도 혼자 오라고 한다.
둘다 똑같은 자식이고 멀쩡한 사람들끼리 결혼했는데 왜 며느리만 시댁에 가서 눈치보고 살아야 되나?
시부모님 모시자고 하길래 싫다고 했더니(형이 셋이나 있는데다가 우리만 집없고 현재 맞벌이에 스트레스로 임신은 커녕 생리도 제대로 못한다) 자기는 자기부모나 장인, 장모나 다 똑같이 부모로 생각하는데 넌 왜 못 그러냐며 오히려 나만 나쁜사람 취급한다.
나중에 시부모 모시고나서 울엄마, 아빠도 모실거란다. 언제? 시부모 돌아가시고 나면? 그럼 그때 울엄마, 아빠 살아계시리라는 보장있냐?
글고 내가 시댁들어가는거랑 너가 처가 들어가는 거랑 똑같냐?
시댁은 공짜 하녀 하나 부리는거고 처가는 상전 하나 모시는건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한다. 그저 나만 나쁜년 취급한다.
정말 결혼은 왜 했나 싶다...
말이나 못하면 몰라. 누가 자식이 부모님 모시는거 잘못됐다고 했냐고... 고집은 드럽게 세서 울 부모님은 물론이고 시부모님도 못 ??는 고집을... 너한테 맞춰주고 사는것만도 고마운줄 알아야지...
아, 진짜 욕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