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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BY 고민 2002-03-21

언젠가 남편이 매일 삼겹살에 술을 마신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로 한 일주일 정도 술을 멀리 하더니 또 시작됐어요.
울남편은
단 하루도 술(오로지 소주)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답니다.
이런 현상 오래 됐어요. 한 십년정도 됐을까요...
그리고 잠자기 직전 육류 라면 밥 과자 등등 뭐든지 술과 함께
뱃속 그득 채워야 잠이 푹 잘 든대요.
그리고 그때가 제일 맛있다나요...
거의 알콜 중독인것 같은데...
거기다 간염까지 앓았던 이력이 있고
얼굴에 두드러기처럼 뭐가 난지는 한 6개월 되었구요.
만성피로는 이루 말로 못해요.
전 그냥 웬만한 일은 남편한테 바라지도 않게 된지 오래고(결혼 10년째예요.)
가족 나들이 한번하면 몇일째 허우적대는거 보기 싫어
아예 포기했어요.
전에 아컴 선배님들께서 이구동성으로
혈액검사 한번 해 봐라고 하셨는데 울남편 처음엔 알았노라고 하더니
한 일주일 지나고나선 제가 말도 못꺼내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내 건강은 내가 안다면서....에궁~
저녁에 반찬을 맛나는걸 해도
에구 울남편 얼마나 행복해하며 술잔을 들이킬까 생각들면
기분이 팍~@@새구요...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하면서(소주 반병정도)
매일 저리 마시는 이유가 뭘까요?(그것도 혼자 집에서)
그것도 잠자리에 들기전에 꼭...
그리고 얼굴에 두드러기처럼 나는건 왜일까요?
안 없어지네요...
혹시 경험있으시거나 보신적 있으신분 없으신지요.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지금처럼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긴
아직 너무 젊지 않을까요?
술을 끊는건 불가능하겠죠?
제가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속상하고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