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버이날에 뭘 선물하냐고 물었던 분이 계셨었지요?
그밑에 리플을 달았던 내용중에 맞불작전이란 말도 있었구요.그 얘기때문에 저도 한마디 하려구요.
맞불작전이 좀 유치하거나 버릇없는 행동일수도 있어요.그러나 시어른 당신은 며느리,아들한테 해준거없고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않고 그저 며느리나 아들에게 누가 뭘해줬다,누구는 국민학교만 나와도 더 잘하더라.......이런 말로 상처주는 시어른들께는 그게 약이거든요.
저희 시어머님의 그전의 레파토리가 뭔줄아세요?
누구는 아들이,딸이,며느리가,사위가 뭘 해줬다,사줬다,국민학교만 나왔는데도 부모한테 더 잘하더라..........
불과 1년전만해도 그랬어요.그런데 제가 저희 시어머님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11년은 대충 넘겼어요.뭐 그렇다고 다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았어요.가끔 저도 되받아치곤 했지요.그러나 작년부터는 더 확실하게 맞불작전으로 나갔어요.
이모네는 아들이 그렇게 잘한다더라.팔자가 늘어졌더라고 우리 부부와 다른 이종사촌 시누이와 다른 시이모 앞에서 눈치없이 계속 얘기하는거에요.그 시이모네는 제 남편보다 더 못해 아들이 마흔이 넘어도 결혼도 못하고 늘 말썽만 부리는 처지인데.........
참나........시이모님도 어이가 없던지 자리를 피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누구네는 시부모님이 그렇게 잘하더라고 맞불작전으로 나갔어요.
그전엔 그정도로 못 그랬는데 저도 도저히 속이 뒤집혀서 더는 못 참겠다싶어서 심하게 나가기로 큰맘먹고 내뱉었어요.
그랬더니 저희 시어머님,아무말도 못하시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황당하게하던 시어머님인데도 민망해하는 눈치.......
그후로 계속 맞불작전입니다.
요즘 저희 시어머님은 확실히 못 그래요.
저도 형편이 못되면 못되는대로 집안행사 치릅니다.
못되는 형편에 형편에 안맞게 거금 쓰는 헛된일 절대적으로 안해요.
저도 그전엔 월급통장이 마이너스가 되도 시어른게 조금이라도 더 불만없도록 해드리려고 했는데 다 부질없는 일이란걸 깨달았어요.
하면할수록 더 기대치가 높아지고 끝이 없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꿋꿋하게 내 형편껏,양심껏 합니다.
남들 시누이 눈치 이젠 안봐요.그전엔 솔직히 시누이남편이 좀 신경쓰였는데 이젠 그눈치도 안봐요.
그사람들이 우리 형편 펴게 해줄것도 아닌데 뭣하러 부질없는 일로 속썩습니까?
시어른들의 가난으로 우리만 가난하면됐지 자식들한테도 계속 대대로 물려줘야 하냐구요?
저희는 시어머님의 생신과 어버이날과 몇일 차이가 안 나서 항상 신경쓰였고,두번다 조금이라도 성의껏 해드렸어요.그러나 항상 만족이란게 없는 시어머님이시지요.
선물을 해드리면 꼭 선물을 들고 다른걸로 바꾸려 저희집으로 쫓아 오시거든요.현금을 드려도 많지않다고 생각해서 별로.......
그러면서도 어린이날이나 제남편,제생일은 모르는 척이지요.
작년엔 어버이날은 그냥 넘기고 생신만 챙겼어요.
여러분도 괜히 홧병만 키우지마시고 형편껏 양심껏 하시고,맞불작전은 요령껏 눈치껏 잘 활용해보세요.
단,시댁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평해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