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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당신!당신 남편 맞나요?


BY hjy111603 2002-03-23

어제 새벽 두시까지 싸우고 오늘 토요일 인데 아직까지 전화한통 없다.
이유인즉,내가 취직하겠다는데 펄쩍 뛰고 난리다.
이제 결혼한지 5년! 결혼하고 바로 아기가 생겨 나 그 들어가기 힘든 직장 아기땜에 그만두고 이제 까지 나혼자 키웠다.
우리 젊은 시어머니왈 니 자식 니가 키우라는 주의다ㅣ
거기에 대해선 할 말 없다.
나도 나중에 그럴테니까.
우리 신랑 이제까지 힘든 레지던트,전임의 마치고 종합병원 과장1년차......
처음 결혼해선 레지던트 2년차때까지 그야말로 하숙생이었다.
매일 말로는 미안하다며,지금 조금만 참고 이겨내면 나중에 우리 못한것 다 하자며 아이 데리고 동물원 한번 제대로 못 가봤다.
자기 대학원 다니고 직장다닐때 나 애와 씨름하며 하루종일 보냈다.
5년동안 그 생활의 연속이었다.
작년 나도 대학원 시험친다고 하니 우리 신랑 자기 박사 하려면 돈 많이 든다며 자기 끝나고 나중에 하란다. 그래서 나도 빠듯한 월급에 둘 학비 내려니 자신 없어 내년으로 미루었다.
그런데 이번에 공무원 특차 모집이 있어 시험을 쳤는데 운 좋게 필기 시험에 합격했다.그래서 어제 신랑한테 말했더니 자기와 의논없이 했다고 난리다.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자기는 할일이 많아 못 도와 준다며 우리 부모님한테 허락받고 나가든지 말든지 하란다.
시부모님! 도와주시는 건 하나도 없으시면서 별의별 간섭을 다 하신다.
심지어 아이 햄버거 먹이지 말라는 것까지....
정말 나 지금은 결혼한거 너무너무 후회한다.남들은 의사하고 결혼한다고 처음엔 모두 부러워했다.
하지만 난 지금 애키우고 집안일 하는 가정부에 불과한 느낌이다.
이제부터 월급 많이 벌어다 줄테니까 살림이나 잘 하고 애나 잘 키우란다.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
신랑은 이런말 하면 이 살기 힘든 세상에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건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하는지.취직하면 분명히 나만 힘들어 질테고 무슨일이라도 생기만 모두 내 책임이될 테고...
이렇게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것인지....
나도 이렇게 집안일만 하려고 힘든 대학까지 나온 건 아닌데....
정말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