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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외출중


BY 잠티맘 2002-03-24

오늘 남편은 고등학교 동기 계모임 나갔습니다.
이제 9개월인 우리 쌍디들은 둘다 감기 걸려 징징거립니다.
그 감기두 아빠가 술먹다 늦게 들어와 걸려서 아이들에게 옮긴 겁니다.
한녀석은 다 낫아가구 한녀석은 이제 시작이라 열이 많이 납니다.
자기도 힘든지 자꾸 징징거립니다.
나도 감기가 오는지 몸이 자꾸 늘어집니다.
12시쯤되어 남편이 전화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지금 볼링장 왔다구..몇게임만 치다 간답니다.
전 1월에 허리를 삐어서 거의 두달을 대문도 안넘어 보고 지냈습니다.
아이들 맡길 곳이 없어 병원도 못갔습니다.
1월에도 있었던 친구들 모임에도 못갔습니다.
남편 그때도 술마시고 늦게 다니다 감기걸리고, 시모 오시고 해서..
1시가 다 되어 아이들 겨우 재우고 너무 속이상해 맥주를 사왔습니다.
막 마시려는데 남편이 왔네여.
자는척 하다 남편이 잠드는 소리에 아컴을 켜니
내 이야기 같은 글이 여기 저기 눈에 뜀니다.
왜 이리 치사할까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을 쓴다느게..
지난주 남편은 사촌형 결혼식에 부조10만원 해야한다고 하데요.
어머니도 따로 하시지만 그 형이 자기 결혼식에 그 만큼 부조를 했답니다.
얼마전 촌수로는 멀지만 우리 어머니나 형제에게 너무나 잘해주신 숙모의 작은 아이 돌이었습니다. 그때 전 맘으로는 10만원아니라 그보다더 많이 부조해 주고 싶었지만 남편한테 한마디 못했습니다.
그저 남편이 5만원 한다길래 넘어갔습니다.
이래서 여자도 나가서 돈을 벌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술에 취했나 봅니다..
두서 없는 글을 올리고..
그저 올해 외출도 제대로 못해보구 우울증 걸릴것 같은 무능력한 아지매가 술마시고 술주정 한 것으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