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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상한게 잘못된건가요?


BY 정말 속상해 2002-03-25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적네여...속상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사실 제가 지금 임신 5개월이거든요..
다름이 아니라..제가 작년에 결혼해서 시댁식구들을 알아온지는
한 일년쯤 되어가네여..
남편은 삼형제중 막내인데..아직 그 집안에 손주가 없답니다..
제가 말그대로 그집안의 첫손주이지요...
제가 생일이 이??쯤이라..큰형님께서 저에게 아기 출산 용품을
사준신다고 하더라구요..전 그래서 큰형님에게..부담감과..
미안함과..고마움이 교차를 했었습니다..
아직 애기도 없고..(물론 본인들이 늦추신것도 있꼬)해서..
먼저 가진것도 좀 죄송스럽고..해서 괜찮다고 하였찌만..
구지 사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번 형님 생신도 있꼬해서..저희도 그럼..대충 넘어갈수
없어서..선물도 크게 준비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단이 되었어여..요번 시댁에서 식구들이
모였는데 글쎄..형님께서 먼저 애기용품을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런데 가서 같이 가고 싶었찌만..사가지고 오셨으니
그냥..같이 가기 그래서 형님이 그랬꾸나..그냥 넘어갔어여..
시댁에선 제가 애기 가진거 유세하는거 같아서...
선물도 제대로 풀어 보지도 않았꾸요..오늘 저희집에 와서..
제대로 풀어보니..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제가 베부른 소리 하신다고 할수 있찌만..저한테는 첫애이고
무엇보다 잘해주고 싶었꼬..했씁니다..
형님또한 그런거 잘 모르시는 분도 아니시구요...ㅠ.ㅠ
애기용품전부를 사주신다고 하더니..사오신건..부피만 크지..
전부..헌 재고상품(싸져있는 봉지도 너덜너덜 먼지투성)에 싸구려만 몇가지 사오셨떠라구요..출산용품의 한 5분의 1정도 사오셨더라구요아니 그것두 안되여..전 제 선물을 사시면서 그런거 사오시면..아무렇지도 않지만 우리 아기한테 그런 선물을 사주신 형님이 넘 미웠어여..물론..사주신 성의는 고마웠찌만..순간..우리 아기가..그렇게 싸구려가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그것두 그 집안의 첫 손주인데여..ㅠ.ㅠ
그걸 다 꺼내서..깨끗하게 빨아서...넣어둘려고 하지만..
속상한건 속일수가 없는지..눈물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속상해 하는거 맘 이해하시겠어여?
시댁에선 애기용품 사줬다고 생색은 다 내시고 휴~
형님댁도 못사는편이 아니거든요..능력있는 시아주버니에
형님은 고등학교 선생님 이거든요..쩝..
아실건 아실분인데...우리아기한테 그런 대접을 하는 형님한테
넘 속상했꺼든요..우리 아가한테 미안하기두 했꾸요..
그냥 지금도 그 선물만 물끄러미 보구서 눈물만 흘립니다..
제가 정말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