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처음사귄 동갑내기 새댁이 아이를 낳아 어저께 병문안을 갔다.
나에겐 고마웠던 친구이기에 속상한일이 있어도 그러려니...했건만..
나 참 기가 막혀서...
그 친군 첫째애기 지금 다섯살배기 아들이다.
첫아이 많이 울고 해서 힘들어 둘째는 생각없다 하기에 내가 그랬었지,형제는 둘이 있어야 외롭지 않다고..
그러는 와중에 난 힘들게 제왕절개로 팔삭둥이 딸아이를 출산했다.
우리딸보고 하는말이 자기도 딸 놓을 자신있으면 딸을 놓겠다고..
속으로 난 그랬다.
겨우 아들 한명놓고 자기가 유세진 딸가진 나로선 기분이 나빴다.
그러던 와중 동갑내기 새댁이 그렇게 안 놓는다 하더니 덜컥 임신을 했다.
난 그랬지 축하한다고 ...서로 외롭지 않게 둘이 있으면 좋지 않냐고,,
그렇게 위로를 했다.
그렇게 열달동안 임신하면서 본인도 첫애랑 너무 다르고 주위에서 딸이라고 자기도 딸인줄알고 있었다.
근데 이게 웬걸...
딸 놓을 자신있으면 딸 놓겠다던 새댁이 하는말....
아들이 더 좋다고 딸이라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난 위로했다.
위에 아들있으니 딸이면 어떻냐고....
그렇게 해서 일요일 출산했다.
제왕절개 한 나에게 그랬다.
첫애도 순산했는데 둘째 수술하면 안되지 하면서 은근히 나의 속을 뒤집어 놓더니만..
병문안 갔던날....
태반이 먼저 나와 위험해서 제왕절개를 했다.
근데 다 딸인줄 알았는데 아들이었다...
그러면서 하는말 .....
자기 딸이었으면 억울해서 어쩔뻔 했냐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 난 제왕절개에 그것도 개월수도 안차고 나온 우리 귀염둥이 딸 낳았다.
나에게 염장을 질렀다.
속상했다.
그치만 팔삭둥이 우리딸 지금은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