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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잊어버렸다


BY 개구리 2002-03-28

쭈욱 쭈욱 계단식 아파트에서 살았었다
좁은평수 일때나 넓은 평수 일때나,,,,,

현관문을 열면 아이들이 쫓아나와 계단에서 구를까봐 늘 조심 조심 키우던 시절이 있었고
잘못해서 엘리베이터라도 덥썩 나 모를때 탈까봐 조바심 칠때도 있었고,,,
이젠 다 자라 그런걱정이 없지만...

몇달전
엘리베이터 없는 낮은 동에서 살때인데,,,

아이들이 블레이드를 신고 밖에 나가기 위해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아랫층 두집 할아버지와 아저씨의 호통에 놀래서 벌벌 떨었다
시끄럽다고 ,,,,,
그집 멍멍이는 사정없이 짖어대어서 온 계단통로가 울리고 있었는데,,,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이
블레이드 땜에 엄청 설치는 아이처럼 야단맞았다 딱 한번이었는데 ,,,,,,,
그후 울 아이들은 양발만 신은채로 살금 살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살면서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살살걸어라 뛰지말아라
계단통로에서 조용히 이야기 해라 어른보면 인사 잘해라,,
녹음기 테입 털어놓듯이 살았었는데,,,

그곳에서 이사를 했다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자전거를 잊어버리고 안 실었길래
며칠후 자전거를 찾으러 갔었는데
자전거 바퀴가 사정없이 송곳으로 찍혀 있었다,,,,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번에 이사한곳은 복도식이다
한 층당 4집이 살고 있고 고층이다,,,,,

중간 두집의 아이들이 4-7살정도 된 아이들이 복도에서 블레이드도 타고 자전거도 탄다 ,,,,,

블레이드가 서투르다 보니 바퀴를 굴리는것 보단
쾅쾅대면서 아예 절구를 찧는것 같다,,,
밑에층에서 사람좀 살자고 인터폰이 울린다 우리 아이들인줄 알고,,,
그아이들 블레이드 타면서 자전거 타면서 연신 우리집 대문에 부딧히며 쿵쾅된다,,,,

개구리가 되었는지 울 아이들은 올챙적 생각못하고 속상해 한다

아이들이 어려서 밖에서 타는것이 위험해서 복도에서 타라고 했나 보다 생각은 하고 이해도 하지만
그 엄마 복도에서 만나면 본척 만척,,
눈 마주보며 인사하기 위해 나는 늘 노력해야 한다,,,,,,

웬만하면 시끄러워서 미안하다는 한마디만 해줘도 얼마나 이쁠까
아이들이 참 귀여운데,,,난,,,,,,

내게 문제가 있는건지,,,
난 이웃과 잘 지내고픈데,,,
옆집은 항상 호호 할머니가 계신 집이었고
또는 넘 쌀쌀맞아 인사도 피곤해하는 냉정한 사람만,,,,,,

게다가 이젠 복도식이라 이웃이 3집이나 있는데
이모양이다,,,,,

다른이들은 아이들 나이두 비슷비슷하게 잘만나
좋은 이야기 친구가 되기도 하고 잼있게 지내던데,,,,,,
왜 난 안될까?

외롭고 심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