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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맞았습니다.. ㅠㅠ


BY 맞은여자 2002-03-29

너무 신기 합니다.. 그렇게 맞고도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이렇게 멀쩡히 회사에 나와 일을 하는 내 모습이 넘 무섭네요..
연애 8년, 결혼 1년...갈때 까지 갔습니다....
돈은 없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최면을 걸었는지도 모르죠. 나 스스로.
결혼할때 시댁에서 600만원 받고 우리부모님한테 1000만원 얻어서 대출해서 집 얻었습니다..
그래요 신랑 말대로 그 나이에 돈 많이 벌어 옵니다.
하지만 결혼전에 쓴 카드빚 3000만원 고스란히 들고 왔더군요..
그중 1000만원은 갚은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저의 빚이 5000만원입니다.. 이자만 해도 엄청나죠..
사실 시댁에 바랄수도 없는 형편이이서 기대도 안했는데 울 신랑이 먼저 현금 서비스 받은거 500만원은 시댁에가서 도와 달라고 말해야 겠다고 하더군요,, 6개월전에..전 내심 기뻣죠.. 빚 5000만원에 500만이 어디입니까?? 그런데 말만 그렇게 하고 도무지 말씀을 안드리길래
언제 말씀 드릴거냐고 몇번 물었드랬습니다.. 6개월동안 6번정도,,
말씀 드려서 안된다면 어떻게는 이자가 적게 나가는 방법이라도 택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며칠전에 카드 청구일이 다가와서 이번에 넘 촉박하니까 담달이라도 말씀 드려 보라고 햇더니 막 화를 내는 겁니다..
자기를 넘 닥달한다고... 그리고 저보고 뻔뻔하다고 어떻게 60넘은 부모님한테 500만원 달라고 말하느냐고... 저를 무슨 돈만 아는 미친여자로 알더군요... 그러더니 부모님한테 돈 받아올 생각 없으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날은 그렇게 싸움하고 넘어갔습니다..
어제 저녁 자기가 은행에 대출을 알아봐야 되겠노라고 하더군요..
카드 회사는 넘 이자가 비싸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언제 갈거 냐고 물었습니다..버럭 화를 내더군요,, 자기를 또 가만히 안둔다고..
전 넘 기막혔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싸우다가 자기 일이니까 신경 쓰지말라고 통장 다 가져오라고 그리고 앞으로 자기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저도 넘 열 받어서 앞으로 내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부부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작은방가서 담배 한대 피웠습니다.. 잘려고 누웠습니다..
잠이 안왓습니다... 남편 옆으로 갔습니다.. 없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서 결혼 할려면 그정도 빚은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속에 안겼습니다...
남편이 담대 피웠냐고 묻더군요. 거짓말 하기 싫엇습니다.. 피웠다고 햇더니 벌떡 일어나더니 온갖욕에 때릴 기세더군요,, 잘못햇다 했습니다.. 때리라고 했습니다.. 뺨 세대정도 맞았습니다,,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미친년 개같은년 술집 작부 같은년 내가 널 잘못만나서 인생 망쳤다.. 나 지금 니랑 이혼해도 너 같은년 술집작부 같은년 술집에 널렷다 하더군요.. 그래도 잘못햇다고 빌었습니다..
집을 나갈려고 하더군요... 같이 못살겟다 하더군요,, 말렷습니다.. 내가 잘못 했노라고 자기도 나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자기 여자 있는 술집에 갔을때 내가 두번이나 용서 해주지 않았냐고 한번만 봐달라고 빌었습니다.. 자기가 그런곳에 간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여자랑 잣냐고 , 그래서 그럼 나는 다른 남자랑 잔거냐고 그랫더니 그랫을지 누가 아냐고 그러더군요..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침대에 내 팽겨 쳐 지고 벽에 부딪히고...눈물도 안나 오더군요,..
그래도 이혼만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정말 귀하게 자란딸입니다... 부족한거 없이...
우리 부모님 내세우는 좋은 혼사자리 다 마다하고 사람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사랑하기에 결혼했습니다..
내가 만약 여기서 이혼하면 우리부모님 가슴에 상처와 앞으로 착하고 예쁜 우리동생들한테 피해갈까봐 빌고 또 빌엇습니다..
각서 쓰라고 하더군요.. 난 자기한에 집착이 넘 강하니까 병적이니까 앞으로 자기가 원할때는 언제든지 아무조건 없이 이혼해 준다라고 썼습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아침에 출근하는데 옷 챙겨 주려 햇더니 신경쓰지말라 합니다..
출근하는길에 전화 왓더군요.. 회사 갈꺼냐고... 그래서 어떻게 갈거냐고.. 눈 붓지 않았냐고 거울보라고..
제가 알아서 출근 하겠다고 햇습니다..
저 지금 회사에거 웃는 얼굴로 즐겁게 근무합니다..
님들 답은 뻔합니다... 이혼하라고...
아이도 없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그런 몹쓸놈이랑 살아봐야 똑같다고 저라도 이렇게 충고 햇을겁니다...
당장 이혼하고 새 삶을 찾으라고..
답은 너무도 뻔한데 왜 난 답을 찾지 못하고 이러고 있는건지...
정말 너무 웃깁니다... 지금 내 상황이 무슨 슬픈 코미디를 보는것 같습니다... 현명하신 님들,, 저보다 많이 사신 님들 저에게 제가 살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