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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엄마가 미안하다


BY 아기엄마 2002-03-29

21개월 된 우리아이를 4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언젠가는 어린이집에 보내리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맘이 짠하네요
아직 어린아이고 엄마랑만 있어서 엄마밖에 모르는데 말이죠

형편만 좋았으면 3돌때까지는 데리고 있을려고 했는데 나이도 있고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까봐 불안한 마음에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일이라고 생각할때와 달리 내일모레부터 우리아이를 떼어놓고 일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구요. 함께 있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엄마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너와 있어줄 형편이 못되는구나 하지만 아들이 유치원 갈때 쯤엔 꼭 옆에 있어줄께
또래친구도 만들겸 사회성도 기를겸 좋은점도 있겠지만 엄마맘이 영 안그렇네요
아직 보약도 못먹였는데 그곳에 가서 감기걸리고 아프면 어쩌나 걱정도 돼고 집에서 애랑 있어도 걱정 취직을 해도 걱정
제 인생이 왜 이리 서글픈지 정말 눈물이 나네요. 능력없는 남편도 원망되고 제가 어린아들 떼어놓고 돈몇푼 받자고 일을 하는게 잘하는건지 정말 의문입니다. 몇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서 어찌해야하는건지...

아들아 엄마마음 이해해주겠니? 제발 건강하고 잘 지내주었으면 엄마 정말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