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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끼리도 묘한 질투가....


BY 갈갈이 2002-03-30

참... 여자라서 그런지 .... 아이 한 둘씩 있고 몸은 어른이지만 여자

는 여자인가 봐여. 요즘 봄이라 시내에 나가서 오렌지색 브라우스랑

앞이 터진 청치마를 샀더랬지여. 둘째 낳은지 육개월이라 그동안 남은

살들이 다 빠져서 둘째 임신전에 입던 옷들을 입을수 있었읍니다.

자랑은 아니고 제가 키 165에 48킬로 구요. 아인 둘 이지만 나가면

애둘 있다구 하면 다들 놀랩니다. 그런데 한동안 아이 낳고 몸조리

할랴 뭐할랴 집밖을 않나가다 어제 아일 캐리어에 태워서 병원 들렸다

오는 길이 였죠. 오랬만에 보는 엄마들 삼삼오오 벤취에 모여 있더

라구요. 가끔 커피 마시고 놀러오던 엄마들이 저의 모습을 보고 약간

경계의 눈빛을 보내 더라구요. 몇칠전에 산 오렌지빛 아이샤도우를

바르고 화장도 신경 썼거든요. 저는 맘이 울적할땐 곱게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하는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거든요.

친하게 지내던 엄마들도 약간은 저를 피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평소 세수만 하고 편하게 옷을 입고 만나면 거의 편하게 와 닿

거든요. 그런데 가끔 옷도 신경쓰고 화장만 하고 나가면 그러네요.

제가 공주병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같는게 아니고요. 오래전 부터

그런 생각을 했더랬어요. 저만 느끼는 생각인가요?

저도 제가 초라하게 하고 밖에 나가서 예쁘게 차려입은 엄말 만나면

그런 생각을 하긴 하는데.... 여러분도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