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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아들


BY 속상해서 2002-03-31

중2아들이 있어요.
공부도 못하고 말도 안듣죠.
어제 저녁에 pc방에서 밤을 새겠다고 해서 12시까지 전쟁을 치르고
아침에 8시도 안되서 또 친구들 만나서 가겠다고 해서 야단을 쳤더니
엄마를 밀치고 난리가 아니었죠.
힘은 얼마나 샌지 ...
우리 시어머님 "애가 사춘기 인가 보다 " 하시면서 잔소리.잔소리
손주한테. 또 나한테 . 퍼 부신다.
학교는 가기 싫어하고 공부는 더 하기 싫어하고 겜만 파고든다.
큰녀석이 잘 해야 작은 녀석이 본을 받을 텐데 작은녀석도 걱정이다
아이 아빠는 이제는 내 맘대로 하라고 참견도 안한다.
꼴도 보기 싫다고...
그러니 이제는 아빠도 무서워하지 않고 어려워 하지도 않는거같다.
아이가 자꾸만 삐뚫어지는건 내 책임도 크다.
어려서 부터 오냐오냐하고 키웠나 보다.
저처럼 이렇게 중.고생 아들땜에 고생하고 맘아픈 엄마들 조언
바랍니다.
남편은 지방으로 이사를 가자고 하는데 그러면 아이가 달라질러는지
아이주변에는 정말 나쁜(엄마가보기에)친구들이 많은거 같다.
결손가정 아이들도 있고....
어떻게 하면 얘전처럼 착한 아이로 자랄지. 알려주세요.
그렇다고 마냥 방치할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