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홀시엄니 소유의 지방아파트에 산다던 그 애기엄마입니다...이사를 가려는데 남편이 저보다 시엄니와 상의를 하고 시엄니는 온갖간섭을 하시는 분이라서 짜증난다구요...전형적인 홀시엄니와 외아들입니다...(어머님의 인간성은 나쁘진않아요)
이번엔 울 시엄니..회사에서 조금 멀더라도 당신곁에 묶어둘 요량으로 당신주위 집들을 알아보시나 봅니다...울 신랑 역시 어머님말씀에 따르구요..글쎄, 오늘은 아예 둘이 집보러 다니기로 했다고 울 시엄니가 그이 떠났느냐고 전화하셨더군요...
기가 막혀요..나에겐 아무런 말도 없더니 시엄니동네에 집 알아보러 둘이 다니기로 했다니...회사에 일이 있다고 잠깐 나간다던 남편의 출처가 그 곳이었던거죠...
정말..편견인지, 선입견인지 모르지만..전 그 근처로 가면 인생 끝난거 같습니다..1시간거리에 살아도 하다못해 사돈이 담가준 김치까지 퍼갈정도로 달라는거 많으시고 가계부를 쓰셔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온갖 경제문제에 관여하시고 싶어하시는데 동네에 살면 정말...
게다가..울 시누이..맞벌이하는데..거기에 날 못 끌어들여 안달인데...뻔하죠..아마 그 조카아이까지 보라고 할겁니다..이미 애기 낳기전에 다른 시누이 애를 공짜로 과외해준적이 있는데 그 동네로 가면 그 동네사는 시누이의 애를 맞벌이 부부니 완전 봐줘야겠지요..
남편에게..그 동네에 사는건 싫다고 말하고픈데..괜시리 부부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닌가 싶어...말하기도 어렵네요...
울 남편과는 사이가 무척 좋은데..그렇게 어머님이 관련되면 그때는 전 너무 힘들어집니다...남편도 어머님 관련부분은 예민하고 엄마, 엄마 하니까요..그러니 말 꺼내기도 어렵고...
정말 답답합니다...합가도 얼마 안 남았는데...어차피 2-3년이지만..그 동안만이라도 그 근처엔 가기 싫답니다...
오늘 둘이...신나게 집보고 다니겠네요...평상시엔 난 몸이 아파서 못 걷는다며 절뚝거리던 어머님도 오늘은 아들 팔 붙잡고 신나라 하실겁니다...아..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