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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그생각 밖에 안나요


BY 해롱이 2002-04-01

어제 남편이 회식하고 나이트가서 화장품 묻혀왔다고 글올린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처럼 성심어린 답변주신 정수기님 정말 고맙습니다.

일단 남편과 나름대로 이성적인 대화를 했다고 생각은 하고있는데 저 스스로 마음 속에 정리가 안되고 하루종일 어느 여자를 안고 있었을 남편의 모습밖에 생각이 나지않습니다.

남편은 평상시 그리 자상하지도 않고 애정표현이 확실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성실하고 가정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생활하기에 그냥 성격이 그래서 그렇지 저랑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제가 안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혹 전에도 그랬을거라는 의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혼자서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눈물이 나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속이나 후련해지고 싶은데 주위에 그런말하려니 걱정하는 것도 싫고 남의 일이라고 입방아에 오를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 또 이렇게 여기에 앉아 있습니다.

진짜 춤밖에 추지않았다고 해도, 아무일이 없었다고해도 그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 화장품 묻은 부위가 크고 그냥 묻은 것이 아니라 막 비비거나 해서 묻은 것 이었거든요.
아무리 술에 취했다해도 저도 8년을 살면서 남편품에 그렇게 격렬하게 안겨본 기억이 없는데 그 어느여자를 그렇게 안아줬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픕니다.

울 남편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고 애정표현이 없는것은 다 성격탓일뿐 속은 그렇지 않다고 믿었던 저의 생각이 다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손이 닿는것도 싫고 무언가 얘기를 하긴 해야할거 같은데 일단 며칠전 그얘기를 끝냈다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새삼 같은 얘기를 해야한다는 것도 꺼려집니다.
저도 그얘기를 할때는 그냥 그러고 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이 커지고 의심도 커집니다.

남편은 저의 눈치를 보면서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는것이 느껴지는데 저의 마음은 잡아지지가 않습니다.

남들은 이정도 일같고 왠난리냐고 뭐라할지 모르지만 진짜 내일 이고보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저도 스스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이런일 앞에선 소용없네요.

그냥 혼자서 ?ト榻째痼?옳은지 아님 남편과 다시 대화를 해서 저의 이마음을 알리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런 마음이 정리되는 방법이 어떤것인지 저의 일인데도 스스로는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님들! 저 어떻하는것이 옳은것인지 알려주세요.

제가 그일을 빨리 ?蔓뻤痔獵?방법이 필요합니다.
저 제남편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