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힘들다.
배는 점점 불러오는데, 큰 애는 자꾸 밖에 나가자고 찡찡거리고, 아직 20개월밖에 안된 어린앤데 이제 쉬야도 가려줘야 할 때고, 날이 갑자기 더워지니까 숨도 차고, 막상 밖에 데리고 나가면 완전 지 세상이다.
차가 뭔지도 모르고 도로로 뛰어들고, 동네 문방구 오락기 앞에서 올 생각도 안하고 문열린 가게란 가게는 다 뛰어들어가 난처하게 만든다.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는 완전 매타작을 한다는데, 울 큰 애 불쌍해서 어쩌나......
막상 매를 들다가도 불쌍해서 울고, 막상 때리고 나도 너무 속상해서 울고..... 나 왜이럴까.
그래도 뱃속에 들어 있을때가 편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너무 큰 애 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그게 미안해서 또 울고........
동생이 태어나면 그때는 또 얼마나 나한테 맞고 살까....
정말 어떻게 둘을 키우나. 이럴줄 알았으면 좀 터울을 두고 가지는건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남유.
자신이 없다.
인내심도 부족하고 살림도 잘 못하고 신랑도 잘 도와줄 형편이 안되니.. 친정이라도 가까우면 좋을텐데......
힘들기만 한 시댁 행사는 왜 그렇게 자주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아, 정말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