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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이 키우지 않으리라.


BY 사랑해 2002-04-03

밑에 나쁜 엄마라고 쓴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갑니다.
저도 딸아이 때문에 고민입니다.
태교를 잘못해서인지 태어나서도 잘울고
안자고 하더니 크면서 착한면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언성 높일 일이 자꾸 생깁니다.
아직 22개월입니다.
어른의 시각에선 안되고 위험한 일이라 미리
못하게 하고 안돼라고 꾸짖고 하지만
백지장과 같은 아이의 눈엔 모든게 신기할
거란건 압니다.
전 저같이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에게 많이 야단맞은 기억이 납니다.
야단을 많이 맞으니 무슨일에도 눈치를
보고 자신감이 없어졌죠.
막내지만 주변에서는 막내라 귀여움 많이 받으며
자랐겠다고 합니다. 천만에...
언니는 맏이라 첫째라 신경썼고 오빠는
남자라 엄마가 애지중지 했습니다.
성격이 욱거리는 오빠와 싸운덕에
자라며 언니는 거센 여자가 되었고
전 울보,고집쟁이 되었죠.
전 울기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외할머니도 언니오빠 많이 업어서 전 울어도
업지도 안았다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형제지간에 가장 좋은 경쟁자가 된다고 하죠.
언니는 공부도 잘하고 예능도 뛰어나고
인기도 좋아 항상 부러워하며 봐 왔고
많이 따라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 적고 눈치를 잘 보던 저는
빛 좋은 개살구처럼 결과적으론 별 관심을
끌지 못했죠. 부모님은 언니가 잘하면
동네소문내고 다녔지만 우쩌다 내가 잘한게 있으면
언니 덕이니 생각하셨죠.
지금도 엄만 언니말에만 껌뻑 넘어가십니다.
결혼전까지는 엄마에 대해 섭섭해도 잘 몰랐지만
지금 남편과 결혼하며 절실히 느낍니다.
남편은 성격이 너무 좋습니다. 친정 오빠만 본
내겐 충격 자체였죠.
전 시어미니가 남편을 어떻게 키우셨는지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고 칭찬했었던 같았습니다.
물론 친정 부모님 저 키워주신거엔 감사드리지만
인성교육면에선 절대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오늘도
전 딸아이를 야단쳤습니다.아마 아이가 잘못한거보다
잘못을 용납못하는 내자신에게 화내것 같습니다. 참지못하고..
서점에 들러 아이 인성교육을 위한 좋은 부모되기위한
책을 살펴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책대로 다 따라하면 세상에 다 좋은 부모 좋은 아이들
밖에 없겠지만 따라 하지 못하니 가슴이 아픈가 봅니다.
혹 좋은 지침이 될만한 자녀교육 책 추천해주세요.
글 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