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아이 학교 갔어요...
밥 한 공기 먹는 데 정확히 35분이 걸렸네요..
그것도 제가 옆에서 닥달을 해서 시간이 단축 된거 겠지요..
안 그러면 1시간도 좋구 시간 반도 걸릴 아이랍니다.
한 공기도 아니고 3분의 2공기쯤 되는 것을...
아무리 아침이라해도 그렇게 오랫동안 먹기도 힘들 거예요...
요즘 계속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이가 행동이 느리다는 지적을 듣고
또 피아노 선생님이 지어준 아이의 별명은 '이십분'이라는데...
(신발 벗는데 20분, 책 꺼내는데 20분등등...조금 과장했겠지만)
전에도 여기에 느림의 미학을 올리고 조언도 받았지만
(늘 제 글에 긍정적으로 조언해주시는 어머님들께 항상 감사...)
나아지지 않는 모습에...아침부터 속이 상해서요....
아빠에게 상의를 해도 그저 좋게만 생각하지, 걱정을 안한답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것이 좋은 거야...꼼꼼하고 신중해서 그래~ 하면서..
저도 느린 것의 장점을 알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금이라는 것을 심어주고 싶어요.
특히 아침의 10분이라는 시간은 낮의 1시간과 같은 건데
자기 말로도 일찍 가서 칠판에 쓰여진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 해놓고
그렇게 굼뜬 걸 보고 막 아침부터 혼을 내서 학교를 보냈답니다....
우선 매일 아침 잠 깨라고 틀어 보여주던 TV도 안 켜고
20분 안에 식사를 끝내는 습관을 길러 주려고 해요....
또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 까요.
번개처럼은 안 빨라도 다른 아이들과는 템포가 비슷은 해야지요...
말도 빠르고 생김새도 민첩해 보이는 아이가 왜 행동은 그렇게 느긋한 지...
학교 보내며 그랬습니다.
"오늘부터 정말 정신 차리고 빨리 안하면 매로 고쳐줄거야!"
아침부터...협박도 아니고....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그랬네요.
스스로 시간 관념을 알고 남과의 차이도 스스로 느껴야 할텐데...
그냥 속이 상해서 와봤어요.......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