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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그이후


BY 텅빈마음 2002-04-08

많은분들의 좋은조언과 내용을들으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고민끝에 인터넷으로 글을 띄운후에 전 새벽녁에 친정부모님을 뵈러 갔습니다 솔직한 얘기를 들으신 엄마아빠께선 두말할 것도 없이 고의성발언 이었음으로 단정지으셨고 결국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셨어요
그리고 돌아와 전 자고 있는 남편에게 물었지요
내가 했던 새벽에 말들을
남편은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난 그말을 용서할수 없다했고 남편은 아무생각없이 그럼 용납이 안되면 그쪽여자를 안만나겠다고 너무 쉽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나 그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결국 남편은 성의없는 임시방편의 모습으로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잠이 들었지요
전 계속 다구쳤고 두 무릎을 꿇고 빌면 용서해준다고 했어요
그사람의 자존심으론 상상할수 없는 일이기에 한번 한소린데 남편은 정말 무릎을끓고 빌고 사과를 하더라구
그러나 이 문제가 그런다고 그를 용서할수 있는 문제인가요?
결국 전 당신을 용서할수 없다고 했고 남편은 많이격분해서 제게 대들었어요
제가 그랬지요 당신은 몸과마음을 다빼앗기고 이곳에 왜 들어오느냐
차라리 내눈에 보이지 말아라 결국 난 남편을 더이상 믿을수도 용서할수도 없었어요
다음날 친정에서 식구들이 찾아왔고 친정식구들의 격분한 태도끝에 결국 우린 이혼얘기를 구체화했고 난 집과5000을 위자료로 요구했으며
남편은 5000을 못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절충끝에 아파트만 받기로하고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파트대출금이 해결될때까지 저와 떨어져 있기로 하고 집을 나가기로 했지요
남편은 부모님들앞에서 큰절을 하고 (마지막이란 뉘앙스를주고)그는 말없이 나갔어요
옷가지의짐을 가지고 가지않기에 물었더니 거처를 마련한다음 다음날 가지고 온다는 말을 남기고 그는 갔어요
본인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겠죠
이것이 마지막인사라는거
물론 앞으로 정리하고 이전하는 문제는 남았지만 이젠 서로가 남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거지여
전 오늘도 걱정을 합니다
나의 앞일에 대해서
직장문제와 일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
강한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데 아이들은 그저 헤어진다는 사실을 실감을 하는건지.....
오늘 딸아이가 학교에서 적어온 알림장노트를 제게 말없이 주면서
엄마 나 오늘 그내용 칠판에서 보고 쓰면서 눈물이 나와서 혼났어
그러더라구요
내용을 보니 아빠의 어릴적꿈에 대한 이야기 듣고 오기 였어요
전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것을 느꼈어요
말없이 아이를 가슴팍으로 껴안아주었지요
우린 열심히 살자 했더니 아인 아무말없이 날 꼭 안았어요
혹 우리가정이 생각나시면 기도좀 해주세요
열심히 살고 또 앞으론 좋은일만 있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