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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게 사람 마음이네요


BY 핑크 2002-04-09

울 큰애 놀이방비를 열흘 밀렸어요
우유값도 열흘 밀리고..

후후...
늘 명랑한 저지만 어쩔수 없네요
돈 앞에서 갑자기 자존심이 무척 상했어요

얘기 안하려고 하다가 어제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오히려 남편 자존심ㄴ 상할까봐 정말 조심조심 얘기했지요

당연히 할 얘기인데도 왜그렇게 조심스러운지..
남편이 무서운ㄱ걸까요?
아닌데 전 정말 남편 사랑하거든요

얘기 안하고 어디서 빌려서 해결하고 싶었어요

그치만 친구들한테 얘기하는건 더 자존심 상하잖아요

오늘 아침에 애 보내고 꼬맹이랑 놀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아컴에
들어와 이런저런 얘기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거
있죠....
지금 제가 좋아하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나오네요

좀전에 남편에게 전화 왔어요
제 통장에20만원 넣었다고....
그 얘기 듣는 순간 좀전의 눈물이 마르더군요

웃기죠?
빨리 가서 돈 찾아서 우리 큰애 놀이방비 주고 우유값도 줘야겠어요

울남편이나 저 둘다 지갑에 천원짜리 몇장밖에 없어요
겉모습은 너무나 괜찮은데.. 지갑이 어쩜 그리 불쌍할까요?

이젠 다시 또 즐거운 시간이 되네0요
돈걱정은 정말 잠깐만 해야지 길게 하면 병되거든요

어쩜 이렇게 금방 사람 마음이 바뀌는지.. 우스워요

여러분도 오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