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새벽 4시에 귀가한 남편의 몸에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정말 싸구려 향수 냄새가 진동을 했다..
너무 화가 나서 미칠것 같았지만 참기로 했다...
분명한건 거짓말을 한다는걸 알기에 묻지도 않기로 했다...
12년이란 세월을 바보천사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11년이라
함이 맞을듯...
왜...11년인가??
12월로 기억된다..
해마다 망년회,동창회,친구들모임..과모임...ㅎㅎ
연말만 되면 무슨 모임이 그렇게도 많은지 매일이다시피
계속되는 모임에 정말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낄 즈음 동네 아줌마들
3명이 계를 했다...
우리도 한번 나이트라는 곳에 가보자는 의견에 동의를했고
정말 결혼해서 남편 없이 처음으로 나이트라는 곳엘 갔다
와....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
그곳에 오는 아줌마들은 아이도 남편도 없는지 모두가 옷이면
옷 화장이면 화장 어찌 그렇게 다들 미스 같은지..약간의
기가 죽었지만 그것은 잠시...웨이터의 손에 이끌려 결혼해
처음으로 부킹이란걸 했다..
아......이런게 부킹이구나.....
죄책감은 잠시 우리 남편들도 이렇게 놀겠구나 싶으니 너무
슬퍼졌고 정말 울고 싶었다...
현란한 조명 아래 이름도 성도 모르는 남자품에 부르스...
설레임....그곳에서 만난 남자들은 물론 젠틀하고 매너까지...
아........뒤늦은 후회.....
남편의 늦은귀가 ....그리고 옷에 묻은 루즈....화운데이션...
싸구려 향수냄새.......이제야 감이 잡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부킹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에게 쉽게 명함을 전해
주었다...
아마도 연락을 했다면 몇번의 만남은 계속되었을거다..
그렇지만 주부의 자리... 아내의..엄마의 자리 때문에 .......
연락할수 없었다는걸 알까???
남편들은 아내도 칼국수 대신 랍스타를 먹을수 있다는걸
모른다.....
잠시의 쾌락을 위해 몇십만원을 쓰는 남편들....
이젠 콩나물 값.....두부값 절약....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
그후에 두세번 계를 핑계로 찾은 나이트에서의 남자들은
모두가 자기의 아내가 아니기에 매너 확실하고 .........
ㅎㅎㅎㅎ 그런데 남자들은 모두가 속물이라는거..그리고......
그런 남자들과 같은 ....남편도........
결혼 12년만의 외출 그건 분명 내 삶을 아니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난 남편의 늦은 귀가에 왜 늦었는지 묻지 않는다...
남자들의 술자리엔 항상 미스든 아줌마든 대부분 여자가 있다는거
그리고 와이셔츠에 묻은 루즈나 화운데이션에 대해 물으면
한결 같은말 ...실수 내지는 친구들...동료들의 장난이라고...
정말 그럴까????
그렇지만 그런건 중요치 않다....
남편이 늦게 귀가하면 나 나름데로 맛사지도 하고 비디오도 보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이렇게 아줌마 닷컴에 글도 올리니.......
다만 그런 거짓말을 만들며 잠시 쾌락을 즐기는 남자들이
가엾을 따름이다.....푸하하하하하........
아........그래서 결혼한 횟수는 12년이지만 나를 찾은건 1년
정도 되었으니 11년은 바보 천사였죠.......
부르스만 추고 단 한번도 다시 만난적은 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