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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시집살이란.....


BY 옛말 하나도
2002-04-11

혹시 동서시집살이란 거 아세요?
저는 동서보다 7년늦게 시집을 왔답니다. 말하자면 서방님이 먼저 결혼을 해서 아이둘을 낳고 살았던거죠.

그런집에 장남 며느리로 시집을 왔더니 정말 이런 맘고생이 없답니다. 동서는 저보다 1살 더 적더군요. 첨에 첫아이 16개월 될때까지 말을 놓지 못하고 살았답니다.
왠지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시어머님이랑 동서는 말놓으라고 하는데 왜 그게 그렇게 잘 안되었는지...

그러다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 말을 놓았죠.
그런데 정말 말로는 다 하고 싶지 않은 자질구레한 무시를 느끼며 맘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깍듯한 형님 대접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렇게 한데도 아마 제 성격상 부담스러워 할꺼지만 이건 정말 왕 무시에 누구표현데로 십원짜리만도 못하게 생각을 하는지 도대체 어려워하기는 커녕 친구대하듯 한답니다.

저도 형님노릇같은게 유치하니까 안하려고 하고 성격도 그렇게 하지 못해서 친구처럼 대하지만 너무 격없이 없다 못해 날 윗동서로 생각이나 하고 있는건지 의심이 생길 정도로 함부로 한답니다.

불러다 얘길하재도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지 아세요?
설마 그런 도리를 모를랴 나보다 결혼 생활을 몇년이나 더 했는데 괜히 말했다가 서로 얼굴보기 껄끄러우면 어쩌나 그리고 고분고분하고 성격좋은 사람이 절대 아니라서 괜히 서로 등돌리고 사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저만 혼자 속을 끓이고 있답니다.

내가 너무 친구처럼 대했나 아무리그래도 내가 지 윗동서인데 허물없이 대하는것과 윗사람에 대한 에티켓 정도는 구분 할줄 알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봤지만 절대 그걸 모르더라구요.

정말 이 노릇을 어찌 해야 하는지 저랑 처지가 비슷하신 분이나 저와 같은 경우가 있어서 해답을 찾으신분 꼭 좀 비법을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