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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며느리라서,,


BY 외며늘 2002-04-12

외며늘이에요.
그래서 언젠가는 모셔야 하지 싶은데 제 진짜 솔직한 맘은 그러기가 싫어요.
그치만 남편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부분에 있어서는 남편과 저와 어떤 타협점이 생기지 않고, 항상 그 얘기만 나오면 싸움의 불씨가 되어서 서로 크게 싸우게 되니깐, 남편이나 저나 가급적이면 지금은 말을 꺼내지 않고 있어요.

남편생각의 밑바닥엔 나중에는 응당 모실꺼라는 거구,
저는 시어른들이 더 연세가 들면은 거동도 불편할테고, 나이 들면 서럽다고 하니깐, 안됐으니깐 모실까, 자식된 도리로서...?
이런 생각도 있는반면 죽었음 죽었지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 생각은 정말 왔다갔다해요.
요행히 자식들하고 같이 살기 싫다고 말씀하시면 못이기는척 하구 부모님과 얼씨구나 좋다하고 따로따로 살것 같은데,
우리 어머님 성격상 절대루 따로 살자는 말씀은 안하실꺼구,,
지금도 같이 안사나 싶어서,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계실지두,,

울시어머니가 넘 싫거든요.
당신은 며느리도리 못해서(아니 워낙 게을러서 안하는건지도) 시할머니를 제대로 못모셔서 고모님댁에 가시게 하시면서,
우리 부부에게(물론 응당 아들이니깐 모시겠지 싶으신건지) 기대한다는게 넘 싫어요.
사람이 모자라서 못하는 거라면 연민이라도 느끼겠는데,
이건 머리 온통 굴려서 안하시는거니깐,
그리고 얼쑥해보여두 항상 보면 뒷통수를 잘치시니깐,
시할머니는 우리 시어머니는 포기하시고,
이제 집안 대소사를 저한테 맡기려 하신다는것도 넘 부담스럽고 짜증도 나고,,
원래 그런건 시어머니가 알아서 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며느리에게 이래해라, 저래해라 그러는데,,
근데 울 시어머니는 나몰라라 뒷짐지고 구경하시고,,
여직 나머지는 식구들이 다 알아서 하고,
어유, 어떻게 그 긴세월동안 그렇게 살아오셨는지,
또 다른 식구들은 어떻게 그렇게 참아왔는지,
저는 시누이에게 말했어요.. (다행이 형님이나 우리 아가씨는 착한편이라서,,)
지난 명절때 둘이서 전 굽으면서 어머님하고는 도저히 성격이 안맞아서 못살거같애요..
그랬더니 우리들도 엄마랑은 어떤 며느리가 와도 못살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맘 이해한다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그러는건지 속으로는 제 욕을하면서 제 앞이라 듣기 좋은 말을 하는건지,,, (그치만 착한 시누이라 진심이었다고 생각할까하네요.)
정말 답답해요..
남편은 이렇게 골이 깊어진 저를 보면서 심지어는 징그러워 질려구 하니깐 그만하라고 그러고,
저는 정말 울 시어머니가 넘넘 싫고,
딴집은 안그래두 울시댁은 정말 넘 이상하고,
이래 저래 머리굴려봐두, 답은 안나오고,
남편을 설득하자니 이혼도 불사할것 같구,
지나번 싸울때 그러더군요.
자기 부모님하고 못살겠다고 그러는 여자 필요없다고,
자기는 처자식보다 부모님이 더소중하다고, 그러니 이혼하자구
(홧김에 한말이겠지만. 기본생각은 안변하겠죠..)
정말 답답합니다. 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다들 모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