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땜에 우울증 걸렸어요.
제가 좀 소심하고 스트레스를 못견디는 편인가봐요.
아컴에서 버림받고 학대받고 죽어가는 아이들 이야기...
시댁의 부당한 대우에 시름하는 며느리들....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보면 남일인데도 꼭 제 일처럼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져서요.
제가 유별나게 착하거나 뭐 그래서가 아니구요.
저도 두 아이를 남편 도움 없이 혼자 키우고 있고,
시댁문제로 넘 힘들고,
사람들 관계에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다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그러다보니 밤마다 여기 와서는 혼자 울다가...
가슴을 치다가 밤을 새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돕지 못하는 가난하고 이기적인 저한테 실망을 느끼는 일도 많아지구요.
리플로나마 위로해보겠다구 리플이 안달린 글들 모두에 위로한답시구 모두 리플달았다가 심심풀이 땅콩성 리플 달았다구 비난이나 받구....
이 우울증이 더 깊어져서 정말 병이 될 것 같아 당분간 떠나려구요.
정신과 의사의 충고대루요.
언뜻 보기에 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해보이죠.
그러나 세상이 공평한 이유는 누구도 내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이래요.
지금 고통을 받고 있지만 그 고통이 나중을 위한 귀한 약이 되기도 하구
나쁜 사람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내일 불의의 사고가 나거나 불행이 올 수도 있는거니까요.
다시 돌아올 때쯤이면 강하게 되어서 와야겠죠.
그때까지 더이상 아픈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