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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애기 환자를 벌레보듯 쳐다 봤어요~


BY 아픈애기엄마 2002-04-13

아이(40개월,한국나이 5세)가 한 달전에 중이염에 걸렸는데,
세번이나 재발해서 걱정을 하고 있는 차에,
직장 동료의 아이가 중이염을 1년동안 계속 재발해서
강남 소진명이비인후과에서 수술후 깨끗이 나았다길래...
오늘 그 병원에 갔다....남편과 나 둘다 직장에 휴가내고서...
우리 집 성동구 인데, 강남까지 갔다..지도보고 찾아서...
10:30 에 도착하여 1시간 가량 기다렸다.
소문이 나서인지 환자가 엄청 많았다
우리 애기이비인후과 경험이 많아서, 귀치료하는 기계를
엄청 무서워 한다..
1시간 기다리는 동안 눈치를 채고 계속 울었다..
그래도 엄마는 유명한 병원이니까 어쨋든 치료받고 낫고 싶었다.
아이 이름을 불러서 들어가는데 자기 이름을 알아 듣고는
기겁을 하고 울기 시작했다.
진료대에 아이를 안고 엄마가 같이 앉았는데,
의사(김형욱원장)는 아이가 움직여서 안되니까
간호사 들어 오면 진료한다고 말했다...간호사가 들어오고
나보고 아이가 발로 의사를 찰지도 모르니 엄마 다리사이에
끼워서 꼭 붙들라고 했다. 엄마는 아이 다리를 붙들고
팔을 잡고 간호사는 머리를 잡고 오른쪽 귀를 먼저
진료했다...그런데!
아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자 간호사는 무슨 쇳소리라도
들은듯 머리를 뒤로 돌리며 인상을 찡그리고,
그 의사는 진료하던 손을 내려 놓더니 화나고 경멸이 가득찬
얼굴과 냉정한 눈빛으로 아무말 없이 정말 한마디도 없이
우리 아이 얼굴을 한참을 노려보는 것이다.
차라리, 울지 말라고 야단을 치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내 생전 그렇게 모욕스럽고 냉정한 눈길은 처음 봤다.
이제 4살 조금 넘은 아이한테...
어른이 아프다고 했으면, 한 대 맞을 것 같았다.
애가 놀라서 계속 소리지르며 울자 왼쪽귀는 대충 보고
입안을 보려고 진료기를 들었다가 또 아무말 없이 째려보더니
진료도 안한채 그냥 데리고 나가라는 것이다.
어떤 상태라는 말도 안해준채...그래서 엄마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냥 왼쪽귀에 염증이 있다고 약처방 내릴테니까
나가 있으란다...나원참 귀에 염증있는거 몰라서 왔나...!
너무 기분나쁘고 속상해서...유명한 병원이라 환자가
많아서 힘든 건 이해하지만...어른도 아니고 애기 아닌가!
그러면 차라리 5세이하 환자는 받지도 말든지...!
우리애가 겁이 많아 좀 심하게 우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애한테 그런 벌레 보듯한 눈빛으로 아무말없이
씩씩거리며 노려본다는게 말이나 되나! 그것도 엄마보는 앞에서!
의사가 무슨 큰 벼슬인가!
길거리의 거지를 쳐다봐도 그런 눈빛으로 보진 않을 것이다...
너무 속상해서...우리 부부는 집에 오는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좋은 주말 휴가까지 내서 갔는데..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이야..그 의사에 그 간호사라고...
간호사도 아픈 애기 첨 봤나..소리지르는 애기 첨봤나
어떻게 무슨 쇳소리 들은 것 처럼 고개를 뒤로 제끼고
인상을 찡그리나...오늘 그병원 직원들 모두 연탄가스
먹었나...접수하는 아가씨들 부터 짜증나는 하이톤 목소리로
불친절하더니...아무리 유명해도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